콜로라도 판매량 쉐보레 2위 달성
최근 콜로라도의 판매량을 살펴보면 쉐보레의 절대 1위 더 뉴 스파크 (2,589 대)의 뒤를 이은 2위 (777 대)를 기록할 정도로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얻고있는 중이다. 거의 수입되는 족족 팔려나가고 있다고 하는데 생각보다도 판매량이 상당하다. 참고로 같은 기간 동안 소형 SUV인 트랙스가 527대, 대형 SUV인 트래버스는 257대가 판매되었는데 아직 주류라고는 보기 어려운 픽업트럭임을 감안한다면 콜로라도의 판매량이 더욱 신기할 따름이다.
콜로라도 세금 부담없는 대배기량 엔진의 매력
많은 분들이 이번 1월달에 자동차세 연납을 통해 그나마 할인을 받아 세금을 지불했을텐데 매년 느끼는것이지만 이럴때마다 대배기량 엔진이 달린 차를 소유한 분들은 눈물을 머금고 100만원에 버금가는 큰 돈을 내야한다. 팰리세이드 3.8 가솔린을 운행하면서 디젤 대비 떨어지는 연비에 대한 부담 보다 매년 나가는 세금에 대한 부담이 훨씬 크다. (팰리세이드 가솔린 세금은 연납 할인을 받아도 88만원)
하지만 콜로라도는 이야기가 다르다. 최고출력 312 ps / 6,800 rpm, 최대토크 38 kg.m /4,000 rpm의 폭발적인 힘을 발휘하는 3.6리터 대배기량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지만 세금은 연 2만 8천 500원이다.(비 영업용 기준) 이것이 바로 화물차로 분류되는 픽업트럭의 큰 장점인 것이다!!! 뿐만 아니다. 개소세(5%), 교육세(1.5%)도 면제되고 취등록세는 5% 뿐(일반 승용차는 차량 출고가의 7%)이다. 픽업 트럭으로 스포츠 드라이빙을 할 소비자들은 거의 없겠지만 밟으면 밟는대로 콜로라도 속도제한인 165km 까지 쭉쭉나가는 시원한 가속력은 굉장히 만족스러운 성능이 아닐 수 없다. 2열 공간이 다소 편하지 않을뿐 승차감도 좋기 때문에 익숙한 포터와는 차원이 다른 편안함과 운전재미를 느낄 수 있는게 바로 콜로라도다.
물론 연비(4WD, 복합연비 기준 리터당 8.1km)는 감안 하고 타야 하겠지만 연 2만 km 내외의 주행거리라면 디젤이나 2,000 cc 급 가솔린 모델들과 연료비 차이가 드라마틱하게 나지는 않는다.
콜로라도의 적재능력은 딱 400kg?
용도가 픽업트럭인 만큼 콜로라도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화물을 싣고 다닐 경우가 많을 것이다. 쉐보레는 콜로라도의 적정 적재능력을 400kg 정도로 소개하고 있는데 시골에서 흔히 사용하는 비료 한 포대가 20kg 정도 나가니 대략 20 포대 정도는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일을 좀 해본 분들은 잘 아실테지만 한 차에 이정도 싣고서 빌빌 될꺼면 그냥 경운기나 외발 수레로 옮기는게 낫다.
위 영상을 봐도 적정 중량 이상을 짐칸에 실어도 주행에 큰 문제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 물론 안전운행을 위해서 과적은 금물이지만 실제로 업무현장에서 일을 할 경우를 고려했을때 적재중량 400kg은 너무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즉 400kg이라는 중량은 차가 안전범위 내에서 퍼포먼스를 모두 발휘 할 수 있는 수준 정도로 이해하면 될것 같다.
포터도 적정 중량은 1톤이지만 그 두 세배는 너끈히 가능
활용성 높은 콜로라도
강력한 힘과 뛰어난 승차감, 활용도 높은 적재 공간 다양한 튜닝 파츠로 개성 연출등 콜로라도는 비주류인 픽업트럭이지만 확실한 매력을 갖고있는 모델이다. 렉스턴 스포츠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접근성이 좋지만 전체적인 성능에서 콜로라도와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 또한 콜로라도의 판매량을 끌어 올릴 수있는 요소가 된고 있다.
화물 적재가 필요한 업무용과 가정용 차량을 한 대로 운용해야 하는 경우, 캠핑 트레일러 견인이 필요한 경우, 산간도서 지역에서 포터 보다 편안하게 탈 수 있으면서 업무에도 활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콜로라도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