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형 이쿼녹스 퍼펙트 블랙
쉐보레 이쿼녹스는 미국시장에서 4분기 판매량으로 9만 2천대가 넘게 팔려나가는 인기 모델인 반면에 국내 시장에서는 싼타페와 쏘렌토라는 쟁쟁한 경쟁자에게 밀려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가장 큰 원인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만한 매력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LPe 모델로 대박을 치고 있는 QM6의 사례만 봐도 크기가나 옵션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확실한 개성이 있다면 소비자들에게 선택 받을 수 있게된다.
물론 수입차 신분인 이쿼녹스다 보니 경쟁모델 대비 가격도 비싼편에다가 옵션은 부족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국산차들과 동일선상에서 대결하기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더군다나 쉐보레는 딱히 국내 시장에서 이쿼녹스 마케팅을 열심히 하는것 같지도 않아 보인다. 그나마 2020년형 이쿼녹스를 출시한게 다행일 정도다. 대신 이번에는 수입차로 정식 등록을 마쳤는데 추측컨데 마케팅 포인트를 국산 모델과의 경쟁이 아닌 같은 수입 브래드 모델들과 펼칠것으로 보인다. 동급이라면 토요타 RAV4, 혼다 CR-V, 닛산 엑스트레일, 폭스바겐 티구안, 푸조 3008,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지프 체로키 정도가 있는데 이시국씨가 아직 짱짱하게 살아있어 일본 모델들은 제외하고 동급 원탑인 티구안만 아니라면 나머지 모델들이라면 어떻게 한번 비벼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쿼녹스 퍼펙트 블랙 추가 옵션 및 가격
| 트림 | 가격 |
|---|---|
| LS | 2,987 만원~ |
| LT | 3,261 만원~ |
| LT Exclusive | 3,409 만원~ |
| Premier | 3,652 만원~ |
| Premier Exclusive | 3,800 만원~ |
| 퍼펙트 블랙 | 3,500 만원~ |
기존 LT PLUS 트림을 삭제하고 신규 퍼펙트 블랙 트림이 추가되었다. 선호도가 높은 상위 트림에 쉐보레의 고급 트림에 적용되는 블랙 계열 익스테리어와 휠을 적용해 디자인에 조금 더 힘을 줬다. 수입차라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전자식 4륜 구동 시스템(200 만원) 정도다. 퍼펙트 블랙 트림은 와이드 파노라마 선루프, 19인치 블랙 휠, 하이글로스 블랙 그릴, 크롬 루프랙, 사이드 스텝, 포그램프 블랙 베젤, 전용 데칼등이 추가된다. 최상위 트림에서 메모리 전동 시트, 통풍시트, 무선충전, 스피커, 자동주차가 빠진 사양이다.
최신 모델이라면 대부분 스마트크루즈컨트롤 기능이 달려있지만 이쿼녹스는 최상위 트림에서도 빠져있다. 예측컨데 분명 소비자들이 가장 아쉬워 하는 부분일것이다. 대신 이쿼녹스 전 트림에 전방 추돌 경고 및 긴급 제동 기능, 차선이탈 경고 및 방지, 후측방 경고, 오토 하이빔 등이 기본으로 적용되었고 뒷좌석 확인 기능, 무소음 진동 경고시트템인 햅틱 시트도 이쿼녹스에 기본으로 탑재되었다.
이쿼녹스는 분명 상대적으로 부족한 옵션이 마이너스 요소지만 준수한 기본 주행능력이 장점이다. 폭발적이지는 않더라도 무난한 출력(최대출력 136 ps / 3,500 rpm, 최대토크 32.6 kg. m / 2,000 ~ 2,250 rpm)과 연비(2륜 복합연비 기준 리터당 13.3km)를 바탕으로 좋은 핸들링 성능을 갖추고 있어 편안한 운전이 가능하다. 고속안정성에서도 만족할만한 점수를 줄 수 있는 이쿼녹스는 디젤 엔진의 단점인 소음과 진동을 잘 잡아내고 있어 NVH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트레일블레이저로 완성된 쉐보레 SUV 라인업
과거 정도는 아니더라도 쉐보레는 꾸준히 인기를 얻고있는 스파크를 비롯해 전기차인 볼트 EV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최근 준중형 SUV인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한 쉐보레는 이로써 소형인 트랙스, 준중형인 트레일블레이저, 중형인 이쿼녹스, 대형인 트래버스까지 나름 탄탄한 SUV 라인업을 구축하게 되었다. 장단점이 뚜렷하지만 국산차에서는 느끼기 힘든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며 남들과는 조금 다른 차를 타기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선택지가 될 수 있겠다. 다만 향후에라도 스마트크루즈컨트롤 같은 옵션은 기본으로 탑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