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티구안의 귀환
티구안은 디젤 게이트 이전까지 공고하게 수입 SUV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던 모델이였다. 국산차 대비 크지 않은 가격차이로 접근할 수 있으며 적당한 공간과 연비 그리고 주행 성능을 갖고있는 준중형 SUV이기 때문이다. 독일 브랜드 차량을 국산차 가격으로 경험해 볼 수 있다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 다시 돌아온 티구안이 예전에 버금가는 인기를 구가하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다. 2019년 12월 판매량 기준 티구안은 1,640 대를 판매하며 다시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출시 후 예약판매 당시 1차 물량인 2,500대가 일주일만에 모두 팔렸을때 부터 티구안의 인기는 이미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다.
티구안 가격 - 가장 결정적인 인기비결
가격은 물건을 구입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비싸도 잘팔리는것들이 간혹 있지만 자동차 만큼은 1억 이상급 모델을 제외 한다면 가성비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빡빡한 재화기 때문에 특히 가격에 더 민감하다. 티구안의 가격은 4,250 만원 / 4,550 만원이지만 기본적으로 프로모션이 350 만원 정도가 들어가고 트레이드 인 사용시 300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단, 경우에 따라서 트레이드 인은 타던 차 중고 가격을 후려치는 경우도 있으니 무조건 유리한 조건은 아니다. 여기에 영업사원 할인까지 더해지면 3600 ~ 3800 만원 선에서 접근할 수 있게된다. 싼타페 2.0 프레스티지 정도를 생각하고 있던 소비자라면 당연히 솔깃할 수 밖에 없는 가격이다.
3천 중반에서 후반 대는 소비자들이 차량 구입에 들이는 비용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금액대다. 쏘나타, K5등의 중형 세단 부터 그랜저, K7급 준대형 세단 하위트림과 중형급 및 대형급 SUV도 고려할 수 있기 때문. 외제차는 당연히 비쌀것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아직 대다수이기 때문에 국산차만 고려했던 소비자들에게 그 값이면 독일산 차도 살 수 있다라는 사실만으로도 큰 매력이 될 수 있게 된다.
티구안 옵션 부족하지 않은걸?
수입 SUV들이 보통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옵션에서 부족해 국산 모델 대비 크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편이지만 티구안은 어뎁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레인 어시스트가 결합되어 정지상태 부터 60km 까지 차선과 차량 간격을 자동으로 조절하며 주행하는 트래픽 잼 어시스트 기능, 사이드 어시스트, 보행자 충돌 방지 기능등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운전석 메모리 시트, 애플 카플레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등도 물론 지원하고 지니 내비게이션, 오토홀드 및 ISG, 전동 트렁크, 2열 조절까지 기본 사양이다. 복합연비 14.5 km도 만족 스러운 부분이다.
싼타페를 고려하다가 티구안으로 바꾸는데 망설이게 만드는 요소는 공간 정도다. 티구안의 크기는 딱 투싼 정도로 전장은 5 mm, 휠베이스는 10 mm 큰 정도라 싼타페 보다는 상대적으로 좁은 편이다. 하지만 상대적인 부분이지 실제 승차시 크게 좁다라는 느낌을 받지 않는다. 2열에 주로 어린 아이들이 타는 경우가 많다면 이런 부분이 크게 마이너스 요소는 아닐것이다.
공간도 문제 없다. 티구안 올스페이스 출시 예정
공간이 걸린다고 했지만 바로 그것을 해결한 롱휠베이스 모델인 티구안 올스페이스가 올 해초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길이 4,700mm, 너비 1,840mm를 갖고 있는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딱 싼타페와 만나는 크기로탑승 인원도 7인까지늘어난다. 최대출력 150 마력, 최대토크 34.7 kg.m 사양의 2리터 디젤 엔진이 들어갈 예정이며 가격은 티구안 보다 조금 비싼 4,694만 정도에 나올 예정인데 프로모션을 감안하면 부담되는 가격대는 아니다. 디젤의 인기가 아무리 떨어지고 있다곤 하지만 적어도 2리터급 SUV 만큼은 아직 수요층이 탄탄한 편이며 연비와 공간 까지 갖춘 티구안의 매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