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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이야기/팰리세이드 이야기

팰리세이드 오너가 말하는 팰리세이드 가솔린 옵션 선택 이유

팰리세이드 오너가 말하는 팰리세이드 가솔린 옵션 선택 이유

팰리세이드 가솔린 계약

본인은 지난 2월 팰리세이드 3.8 가솔린 모델을 출고 후 지금까지 4,000여 km를 운행중이다. 앞으로 몇번에 걸쳐 팰리세이드를 구매하려 하거나 고려중인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음이 될까 싶은 마음에 첫 구매 부터 시승기, 장단점등에 대해서 간간히 포스팅 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그 첫번째로 팰리세이드 가솔린을 선택한 이유와 옵션 구성등에 대해서 썰을 풀어보고자 한다.

https://youtu.be/podTAf0kZaw

팰리세이드 가솔린 선택의 이유

기존 운행중인 차량은 05년식 투싼 디젤모델이였는데 연식이 연식인 만큼 차량 노후화가 심했고 서울 및 경기 지역에서 미세먼지로 문제로 운행에 간간히 제한이 걸리기 시작하는등의 문제로 18년 연말 부터 차량 교체를 고려하고 있었다.

평소 출퇴근은 지하철을 이용하기에 주말 정도에만 운행하는 정도라 차량 선택시 연비가 큰 고려대상은 아니였다. 투싼 디젤의 탈탈거림과 안마의자에 앉은듯한 진동 그리고 매연 냄새등등의 이유로 디젤은 거의 처음부터 고려하지 않았다. 큰 덩치를 운용하는데 2.2 디젤이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은 생각과 동시에 대배기량 가솔린 엔진에 대한 막연한 동경도 좀 있기도 했다.

다만 문제는 역시나 매년 100만원 정도의 세금인데 처음 차를 구입할때야 워낙 큰돈이 한번에 들어가니 스윽 지나갔는데 내년 세금 고지서 날라올걸 생각해보면 썩 만만찮인 비용이라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팰리세이드 가솔린 3.8 연비

현재 출고 후 4000 km 정도를 주행중이며 아직 오일 교환은 없었고 3,000 km 정도까지는 일반유를 그다음 부터는 고급유를 넣고 있는 중이다. 운행 비중은 시내 8, 고속도로 2 정도로 마카롱 기준 연비는 7.8km/L 정도. 메뉴얼상 엔진이 6,000 km 정도는 달려줘야 제 연비가 나온다고 하는데 딱히 여기서 눈에 띄게 좋아질것 같지는 않다. 일단 밀리는 시내에서는 4~5 km 나온다 보면 된다. 굉장히 사악하다. 대배기량 가솔린 엔진차를 타고 있다라는 사실을 눈으로도 보여준다.(게이지 주는게 진짜 눈으로 보임) 고속도로 크루즈 주행시 12 km 까지는 본적이 있다.

팰리세이드 가솔린 3.8 장, 단점

단점

초반 가속이 답답하다. 특히 0~40km 구간까지 올라가는데 다소 답답하게 만드는데 대배기량 답지 않은 모습으로 악셀을 제법 밟아 주거나 스포츠 모드로 RPM을 좀 올려 줘야 그나마 튀어나가는 느낌이 나는데 사악한 연비가 더욱 사악해 지는걸 감안해야 한다. 연비를 위한 엣킨슨 사이클이 적용되었기 때문이라면 연비를 더 좋게 하거나 아니라면 토크 배분을 보다 플랫하게 셋팅해서 초중반에서 부터 후반까지 이어졌어야했다. 트래버스와 가장 비교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초반 가속과 연비 말고도 가솔린 답지 않은 잔진동이 느껴진다라는 부분도 실망스러운 부분. 애시당초 디젤의 진동과 소음을 탈피하기 위한 목적의 가솔린 선택이였는데 팰리세이드 3.8 가솔린은 다소 아쉽게도 신차 컨디션에서도 정차시 살짝 진동이 올라온다. 물론 디젤에 비할바는 아니다만 3.0 가솔린 엔진의 그랜저IG 수준을 기대했지만 그보다 진동을 잡아내는 수준이 덜 하다. 다만 어느정도 주행 후 엔진에 열이 좀 올라오면 좀 나아지는 편이며 최근 고급유 주입 후 부터는 그 정도가 더 낮아져서 그나마 다행이다.

장점

조용하다. 주행중이나 정차중 모두 만족스러운 소음 억제 능력을 보여준다. 오랬동안 이 컨디션이 유지됐으면 좋겠는데 아직까지는 괜찮다. 옵션 사양인 엑티브 노이즈 컨트롤이 없어도 전혀 아쉽지 않다. 가솔린 엔진을 선택한 이유였기도 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큰 부분이다.

단점에서 썼던 초반 답답한 주행성능은 일단 60km 이후 부터는 바로 장점으로 바로 바뀐다. 엑셀을 그대로 밟아 주면 바아아아앙 하는 소리와 함께 속도계를 빠르게 밀어내면서 y00km 까지쉬지 않고 올라가는데 자신이 고배기량 가솔린 엔진임을 다시금 일깨워 준다. 그 큰 덩치를 승차인원이 많든 적든, 트렁크 화물이 많든 적든 가열차게 몰아붙이는 힘이 아주 만족스럽다. 후반 가속에서 다소 힘이 빠지는 디젤 모델과 다르게 고속 영역에서도 쭉쭉 뻗어나가는 달리기 성능은 충분히 만족 스럽다.

팰리세이드 가솔린 모델의 장단점을 나열해 봤는데 결론적으로 일단 가솔린 모델을 선택한것에 대해서 딱히 후회스럽지는 않다.

팰리세이드 옵션 구성

트림 가격
Exclusive (익스클루시브) 34,750,000
Prestige (프레스티지) 40,300,000

팰리세이드는 익스클루시브와 프레스티지 딱 두가지 트림으로 판매중이다. 본인은 이중 익스클루시브 트림을 선택했다. 옵션으로는 HTRAC(231 만) , 내비(98 만), 센스2(93 만), 컨비니언스(79 만)을 선택해 세금제외 총 3,976 만원.

계약 당시에 옵션을 더한 익스클루시브와 프레스티지 사이의 가격을 비슷하게 맞춘 상태로 정말 많은 고민을 했었다. 원하는 사양이였던 풀 LED 헤드램프와 나파 가죽 시트, 7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가 모두 프레스티지에 있기 때문에 원래는 고민할것도 없이 프레스티지로 색깔만 정해서 계약하면 끝이였는데 몇가지 이유로 차를 최대한 빨리 (1개월에서 최대 1개월 반) 출고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였기에 눈물을 머금고 익스클루시브에 옵션을 더한 사양으로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 프레스티지의 경우 1월에 계약하면 최소 6개월에서 최대 9개월 이야기 했지만 위 사양으로 계약하고 딱 한 달 조금 안된 3주 몇일만에 차를 받을 수 있었다. 지금도 팰리세이드를 계약하면 최소 6개월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고 하는데 일단 원하는 사양을 포기했지만 차를 빨리 받았으니 그나마 위안삼고 있는 중이다.

당시 출고일을 앞당겼어야 하는 이유는 노후차 조기폐차지원금을 받기 위해서였다. 연초임에도 불구하고 노후차 조기폐차 예약이 열리자 마자 접수가 폭주하던 상황이였는데 예산이 조기 소진되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할 판이였고 여기에 현대차에서도 노후차 조기폐차 후 구입에 대한 지원금을 추가로 지급 하고 있었는데 출고가 밀릴 경우 프로모션이 바뀌면 이것도 못받을 수 있었다 .

결과적으로 원하는 옵션은 포기함으로써 차가 생각보다 빨리 나올 수 있었고 인기있는 신차라 거의 없을거라 생각했던 딜러 할인까지 넉넉하게 받으며 계획대로 모든 할인 혜택과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다.

팰리세이드 옵션 선택에서 아쉬웠던 부분

사람마음이 참 간사한게 차를 빨리 받아서 좋은건 좋은건데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엔 고르지 못해 두고두고 아쉬운 부분이 남아있는데 바로 LED 헤드램프와 테크 옵션, 7인치 컬러 클러스터, 나파 가죽을 선택하지 못한 부분이다.

지금은 미국 판매용 물량을 찍어내느라 내수 물량을 소화 못시키는 상태지만 계약 당시 팰리세이드 출고가 원활하지 못했던 가장 큰 원인은 20인치 타이어 수급 문제였다. 프레스티지를 선택하면 기본으로 적용되어 원치도 않았던 20인치 타이어 때문에 출고가 늦어질 수 밖에 없어 꼭 하려고 했던 옵션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익스에서도 테크나 디자인 셀렉션 옵션을 좀 선택할 수 있게라도 좀 해주던가 ㅅㅂ...


아쉬운 마음에 처음에는 고려사항이 아니였지만 선택한게 HTRAC 인데 헤드 램프나 시트는 정말 하고 싶으면 비싸더라도 애프터마켓에서 사다 바꿔달수 있지만 4륜은 도저히 어찌 할 수 없어서 결국 선택한 옵션이다. 아직 눈길 주행이나 제대로된 험로 주행을 못해봐서 이걸 잘 선택 한건지 아닌지에 대한 평가는 유보 중이다.

팰리세이드 7인승 or 8인승 ?

본인의 승차 환경은 성인 2명에 7세 5세 아이 두명까지 총 4인 탑승 환경이 기본이였고 간간히 양가 어르신들을 모실 경우가 있어 처음부터 팰리세이드만을 고려했던 이유였다.

팰리세이드 옵션을 결정할 당시 가장 늦게까지 고민했던 부분이 7인승 캡틴 시트를 할지 8인승 시트를 할지였는데 장단점이 뚜렸했기 때문에 선택이 더 힘들었다. 결국 선택은 8인승으로 결정했고 이유는 다음과 같다.

  • 4인 탑승이 절대 다수 : 딱 4인 가족끼리 탈 경우가 대부분이라 3열 출입의 편의성이 더 좋은 7인승 보다는 아이 엄마가 간간히 2열 중간 좌석에 앉아 아이들 캐어를 할 수 있다는 점
  • 2열 중간에 짐이나 가방 장난감 같은 아이들 용품을 올려두기 좋으며 트렁크 물품이 2열 통로 사이로 나오지 못함
  • 13세 이하의 아이들이라 카시트에 탑승하기 때문에 독립 시트의 냉난방 편의기능 무용지물.

지금까지 운행하면서 8인승 시트로 결정한 부분에 대해서는 일단 만족하고 있다. 뭐 내가 뒷자리에 탈 일은 거의 없으니까 그럴지도 모르고...

팰리세이드 3.8 가솔린 만족도

지금까지 팰리세이드 3.8 가솔린 모델과 옵션 구성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해 봤는데 현재까지 운행하면서 느낀 총평을 하자면 10점 만점에 8점 정도를 줄 수 있겠다. 현대차가 처음 시도한 차종이라는 점, 물량이 부족해 시승도 못해봤다는 점, 세금과 연비 부담이 큰 고배기량 가솔린 모델이라는 점이 구입 전 걱정스러웠던 부분이였는데 현재까지는 장점들이 더 크게 느껴지고 있는 중이다. 본인과 비슷한 이유로 팰리세이드 가솔린 모델 구입을 고려중인 분들에게 작게나마 참고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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