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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이야기/팰리세이드 이야기

펠리세이드 전복 사고 원인은 차량 결함?

펠리세이드 전복 사고 원인은 차량 결함?

펠리세이드 전복 사고 개요

최근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펠리세이드 전복 사고 내용을 확인해봤다. 작년 12월 한 운전자가 펠리세이드로 언덕 내리막길을 운행중 시동이 꺼졌고 제어가 불가능해진 차량이 그대로 미끌어져내려가 전복된 사고였다. 당시 운전자와 어린 아이가 타고 있었고 차량이 뒤집히는 큰 사고로 인해 크게 다칠 수도 있는 상황이였지만 다행이 심각한 부상 없이 운전자와 아이 모두 무사했다고 전해졌다.

운전자는 정상 주행중 엔진 정지 및 급발진등 차량 이상으로 인한 사고를 주장며 현대측에 진상 조사를 요구한 상황이며 공중파에도 보도가 되면서 대중에게 크게 알려지고 있는 중이다. 인기리에 판매중이던 팰리세이드에게 중대한 결함이 생긴것으로 보일 수도 있는 부분. 하지만 사고 과정을 천천히 보면 단순 차량 결함으로 볼 수는 없는 부분들이 있다.

https://youtu.be/lZVS0EErD6A

펠리세이드 결함?

사고가 나기 전, 운전자는 주차된 차를 빼서 언덕을 내려가는 과정에서 변속기를 드라이브 모드인 'D'가 아닌 후진 모드인 'R' 버튼을 누른 상태 그대로 앞으로 주행을 한것이 확인된다. 전자식 버튼 방식의 변속기 조작에 실수가 있었던 것이다. 결국 차는 후진이 걸린 상태로 내리막길을 '앞으로' 진행했는데 이럴 경우 차는 구조상 변속기의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시동을 끄게 되어있다.

이럴 경우 각종 계기판에 각종 경고등 점등되며 차량의 이상을 알리지만 운전자의 인터뷰를 보면 게기판은 확인하지 않은것으로 보이며 한동안 차량 이상을 파악 하지 못한채 운행을 하다가 사고가 난것이다. 역방향 운행으로 '퉁' 하는 소리가 나면서 시동이 꺼진것을 단순히 어디 부딛히거나 차량안에서 난 소리로 인지한것이다.

보통 자동차의 시동이 꺼지면 브레이크도 작동하지 않게되지만 한동안은 남아있는 압력으로 최대 1 ~ 2회 정도는 브레이크를 사용할 수 있어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다. 하지만 운전자는 시동이 꺼져있다는 상황을 알지 못했으며 길을 따라 걸어 내려가고 있던 지인과 대화하기 위해 차를 잠시 세울 목적으로 브레이크를 한번 사용하고 말았고 이후 부터는 여전히 시동이 꺼져있는 상태라 더이상 제동이 걸리지 않은채 차는 내리막길을 따라 그대로 미끄러지듯 내려갔고 결국 전복 사고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풀프루프(fool-proof) 미흡인가 사용자의 단순 실수인가

일반적으로 제조사들은 제품을 설계할때 사용 중 사람의 실수를 방지하기 위한 풀 프루프(fool-proof) 설계를 철저하게 하고 있지만 모든 상황에 대응하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생명과 직결 될 수 있는 자동차라는 물건의 특성상 이부분에 대해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함은 당연하다. 특히 펠리세이드에는 일반적인 변속기 구조가 아닌 버튼을 눌러 조작하는 전자식 변속 방식인 시프트 바이 와이어(Shift-by-wire) 타입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잘못된 조작에 대한 메세지를 더욱 확실하고 명확하게 하던가 아니면 시동이 꺼지는것이 아닌 자동으로 차량을 정시시켜야 하는것 아니냐는 것(실제로 가능한지도 의문이지만)이 이번 팰리세이드 전복 사고가 제조사인 현대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내세우고 있는 논리이기도하다. 현재 사고 차량의 운전자는 펠리세이드의 결함을 주장하고 있으며 방송에 출연한 자동차 명장 또한 운전자가 시동이 꺼진것을 확인할 수 없었을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여론은 운전자의 운전 미숙에 의한 사고라는것으로 모이고 있으며 본인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중이다. 사고가 일어나는 과정을 보면 차는 정상적인 매커니즘 대로 작동을 했을뿐이다.

일단 차는 할 수 있는 경고 메세지는 모두 분명하게 운전자에게 제공을 했다. 팰리세이드는 변속기를 'R' 상태에서 다시 'R'을 누르거나 'D' 상태에서 'D'를 누르면 '띠링' 하는 소리와 함께 '현재 변속단이 선택되었다'라는 메세지를 출력해 준다. 하지만 운전자는 이 부분을 확인 하지 않은 상태 그대로 차량을 운행한것이 일차적인 사고의 원인이다.

또한 시동이 꺼지면 계기판에는 각종 경고 메세지를 보냈을텐데 운전자는 이것을 전혀 확인하지 않았다. 물론 운전중 전방 주시는 필수사항이며 사고 당일에는 비까지 오는 중이라 더 바깥 상황에 집중했을 수 밖에 없다라는 부분은 이해할 수 있겠으나 잠깐이라도 계기판을 확인하지 않은점은 차량 보다 운전자에게 책임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개인적으로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 후진이 선택 된 상태에서 앞으로 진행하다 '퉁' 하는 소리가 나면서 시동이 꺼졌는데 갑자기 차에서 이렇게 알수없는 소리가 났다면 고속도로나 일반도로가 아닐 경우 잠시 차를 멈추고 이상유무를 한번 확인해 볼 수 있지 않았나 하는 부분이다.

위 사진을 보면 시동이 꺼진 상태의 계기판의 상황을 알 수 있다. RPM은 0에 위치하며 변속기는 'N'이 표시된 상태다. 그 아래로 각종 점검램프들이 대부분 점등된 상태임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운전자가 지인과 대화하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았고 시동이 꺼진 차는 잔여 압력으로 브레이킹을 한 번 시도 해서 차량을 정상적으로 정지 시키기 까지 했다. 즉, 팰리세이드는 출발 한 순간부터 사고가 나기까지의 과정에서 차량 결함이 아닐까라고 생각될 부분이 거의 없어 보인다는것이 개인적인 의견이다.

팰리세이드의 안전성...?

아무튼 사고 이후 운전자는 현대차에게 강력한 항의를 보내고 있는 중이며 현대차 측에서도 자체 조사를 하고 있는 중인것으로 보인다. 커뮤니티에서는 아직까지도 논란중인 가운데 한편으로는 이번 사고 과정중에서 사고가 나자마자 즉시 이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블루링크와 연동된 SOS 기능이 활성화 되어 운전자와 연결된 부분이라든가 상당한 속도로 내려가다 전복된 상황에서도 운전자와 아이가 큰 부상이 없고 세이프티존 파손 정도도 크지 않아 보이는등 본의아니게 펠리세이드의 안전성이 간접적으로 증명되기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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