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쏘나타 센슈어스
현대의 대표적 중형세단 쏘나타에 새로운 라인업이 추가되었다. 기존 160 마력의 2.0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 모델, LPi 2.0 모델에서 최대출력 180 마력급의 1.6리터 터보 엔진이 탑재된 쏘나타 센슈어스 트림이 신규 적용되어 9월 20일 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향후 2.5리터 터보 엔진이 탑재될 쏘나타 N 출시 전까지는 가장 파워풀한 쏘나타가 될 예정이다. 출시 초기에 밋밋하던 출력에 불만이 있었던 구매예정자들에게 일단 좋은 선택지가 하나 생겼다. 쏘나타 센슈어스는 엔진말고도 몇가지 부분에서 기존 모델들과 차별점을 두는 포인트를 추가하면서 조금 더 스포티한 모델임을 강조하고 있다.
쏘나타 센슈어스 변경점
새롭게 적용된 CVVD 1.6T 엔진
일단 엔진이 1.6리터 터보 엔진이 들어간다. 더 낮은 배기량에서 더 높은 출력을 끌어낼 수 있는데다 세금도 더 싸다. 터보렉이나 출력을 쥐어 짜는듯한 감각이 있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인 부분이다. 변속기도 6단에서 8단으로 바뀐다. 터보 엔진 특성상 연비가 좋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는데 기존 2.0 모델 가솔린과 비슷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 사양 | 가솔린 2.0 | 가솔린 1.6 터보 |
|---|---|---|
| 배기량 | 1,999 cc | 1,598 cc |
| 최대출력 | 160 PS/6,500rpm | 180 PS/5,500rpm |
| 최대토크 | 20 kg.m / 4,800 rpm | 27 kg.m / 1,500~4,500 rpm |
| 복합연비(17인치 기준) | 13.3 km/L | 13.2 km/L |
쏘나타 2.0 모델의 제로백이 대략 10초 정도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는데 스팩만 놓고 가정해 보자면 쏘나타 센슈어스의 제로백은 9초 초중반 정도를 기록할듯 보인다. 특히 저 RPM 구간에서부터 플랫하게 최대 토크를 만들어 내는 셋팅이라서 다소간 밋밋한 가속성능의 2.0 모델보다는 시원시원한 주행성능이 기대된다. 특히 가속시 그리고 80km이상 주행시 경쟁모델들 대비 다소간 시끄러웠던 소음 발생 이슈가 있었는데 1.6T 엔진으로 주행시에는 어떨지 확인해 봐야할 필요가 있겠다.
쏘나타 센슈어스의 1.6T 엔진은 기존 엔진과 달리 세계 최초로 흡기 밸브의 개폐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해 엔진의 종합적인 성능을 높여주는 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 기술인 CVVD_(Continuously Variable Valve Duration)가 적용되어 성능은 약 4%, 연비에서 5% 향상을 이뤄냈다고 한다. 터보 모델이지만 고성능 보다는 연비위주의 셋팅으로 살짝 디튠되어 있는데 고성능 라인업에는 2020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인 쏘나타 N이 추가될 예정이다. 현재 알려진바에 의하면 2.5 리터 터보 엔진에 DCT 변속기가 탑재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상당한 수준의 달리기 성능이 기대된다.
최근 몇년동안 인기를 끌었던 디젤 엔진 채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는데 향후에도 추가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미세먼지 이슈가 크게 발생하면서 부터 디젤 세단에 대한 인기가 주춤해졌고 디젤 차량의 수요는 충분히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SUV 모델들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비로 다가간다면 역시 디젤보다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천한다.
새로운 외부 디자인 파츠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전면부 그릴이다. 보석 원석을 기하학적 형태로 깎아낸 듯한 형상의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에 블랙 유광 소재를 더해 일반 버전과 다른 패턴이 적용되었으며 전면 측면부에 에어덕트가 추가되었고 블랙 아웃사이드 미러가 적용되면서 훨씬 더 스포티한 느낌을 주고 있다. 후면부에서도 쏘나타 센슈어스 전용 싱글 트윈팁 머플러가 적용되어서 엠블럼이 없어도 일반 모델과의 차이점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쏘나타 센슈어스 가격
| 트림 | 2.0 가격 | 1.6T 가격 | 차이 |
|---|---|---|---|
| Smart | |||
| (스마트) | 23,460,000 | 24,890,000 | 143 만원 |
| Premium | |||
| (프리미엄) | 25,920,000 | 27,050,000 | 113 만원 |
| Premium Family | |||
| (프리미엄 패밀리) | 27,980,000 | 28,760,000 | 78 만원 |
| Premium Millennial | |||
| (프리미엄 밀레니얼) | 29,940,000 | 30,730,000 | 79 만원 |
| Inspiration | |||
| (인스퍼레이션) | 32,890,000 | 33,670,000 | 78 만원 |
더 높은 사양의 엔진과 외부 디자인 변경이 들어갔지만 쏘나타 센슈어스 가격은 일반 2.0 모델 대비 78 ~ 143 만원 정도 비싼 수준으로 의외로 납득할 만한 수준이다. 언제나 사양 추가시 창렬한 가격정책으로 지탄을 받았던 현대차 답지 않은 모습.
옵션으로는 썬루프와 오디오를 비롯해 쏘나타 전용 블랙박스, 안전주행 센서 및 보조기능, 시트와 내비게이션, 편의 사항등을 추가할 수 있다. 쏘나타 센슈어스에서 가장 추천할만한 구성은 추가 옵션 선택없이 인스퍼레이션 트림 정도가 가장 매력적이다. 가성비로 다가가면 프리미엄 패밀리 트림에 내비, 스마트 센스 정도를 추가한다면 이상적일듯 하다. 여러 옵션들 중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면서도 돈 값을 하는 충분히 하는 사양들이기 때문에 이 두가지는 왠만하면 꼭 포함하는것이 좋다.
쏘나타 센슈어스로 판매량 1위 탈환 가즈아
포터를 제외하고 월간 판매 1위 자리를 엎치락 뒤치락 하던 쏘나타와 그랜져IG 였는데 그랜져가 새롭게 출시된 K7에 밀리고 중형은 싼타페TM 소형은 기아 셀토스 두 SUV 콤비가 인기를 끌면서 상위 자리를 내주고 지난달 기준 판매량 5위에 오른 쏘나타였다. 이제 1.6T 엔진이 적용된 쏘나타 센슈어스가 라인업에 추가되면서 SUV들은 따라올 수 없는 승차감을 제공하는 중형 세단의 대표로서 판매량을 끌어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가족을 위한 아빠차로도 준중형 보다 월등히 넓은 공간과 감성을 원하는 젊은 소비자들에게도 아주 괜찮은 후보군이 생겼다. 풀모델 체인지를 앞두고 있는 기아 K5가 나중에 합세한다면 다시 중형 세단들이 더 힘을 낼수 있을것 같다.
가장 간단하게 중형세단의 판매량을 올리는 방법은 택시 모델을 풀어버리는것인데 아직까지는 현행 쏘나타의 택시 모델출시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중이다. 이 부분은 분명 일부 소비자들이 쏘나타 구매를 고려할때 망설이게 만드는 요소임에는 틀림없는데 지난 쏘나타 신차발표회에서도 그랬고 그 이후에도 여러차례에 걸쳐 현대차는 이번 DN8 쏘나타 택시 모델을 절대 출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론 진짜 그럴건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출시 후 제법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아직 이야기가 없는걸 보면 진짜인지도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