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체인지 신형 익스플로러 국내출시
수입 SUV 시장에서 패권을 차지했던 본좌 익스플로러가 풀체인지 되어 돌아왔다. 6세대 올 뉴 익스플로러는 북미시장 출시 이후 두번째이자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서 선을 보이게 되었다. 무려 9년만에 출시된 익스플로러 풀체인지인 만큼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생겼다.
신형 익스플로러 엔진
6세대 올-뉴 익스플로러는 2.3 가솔린 엔진과 3.0 가솔린, 3.0 가솔린 PHEV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세가지 엔진을 가지고 있다. 현재 2.3 가솔린 모델만 판매를 시작한 상황이고 추후에 3.0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될 예정.
2.3리터 GTDI 엔진은 최대출력 304 PS / 5,500 rpm, 최대토크 42.9 kg.m / 3,500rpm 를 발휘하며 새로운 자동 10단 변속기가 들어간다. 배기량 대비 출력 수준이 상당한데 현재 판매중인 아우디 Q7의 2리터 가솔린 엔진도 나쁘지 않은 성능을 보여주는데 이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라서 팰리세이드를 비롯한 3천 cc 이상급 자연 흡기 엔진들에 버금가거나 그 이상의 출력 수준이라 힘은 딱히 걱정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공개된 신형 익스플로러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리터당 8.9km 수준.
진짜 대박은 가솔린 3.0 PHEV
2.3 가솔린 터보 모델도 훌륭하지만 진짜 배기는 이번에 국내 출시에서 빠지게된 가솔린 3.0 PHEV 모델이다. 3.0리터 V6 에코부스트 터보 엔진이 350마력을 전기모터가 100마력을 더해 합산 출력이 무려 450 마력에 합산 토크는 85.6kgm에 달한다.
포르쉐 카이엔이 340마력, 카이엔 E-하이브리드가 462 마력인것을 감안한다면 대단한 수준이다. 가격은 아직 결정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분명 포르쉐의 절반 정도일텐데 굉장히 매력적인 출력이 아닐 수 없다. 이건 뭐 날라다니는 맷돼지
올 뉴 익스플로러 새로운 사양
이번 익스플로러는 전륜 기반에서 후륜 기반으로 바뀌면서 뼈대 자체가 완전히 바뀌게 되었다. 새로운 플랫폼은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고려해 대용량의 배터리 적재공간을 확보하면서도 실내공간에서의 손해를 최소화 했다. 또한 후륜으로 바뀌면서 전방 오버행이 짧아지고 전체적인 프로포션이 나름 날렵해 진 익스플로러다.
후륜기반 차세대 4륜 구동 시스템
팰리세이드가 3가지 주행 모드를 자랑했는데 신형 익스플로러는 묻고 더블로 가서 노멀(Normal), 스포츠(Sport), 트레일(Trail), 미끄러운 길(Slippery), 에코(Eco), 깊은 눈/모래(Deep Snow/Sand), 견인/끌기(Tow/Haul)등등 총 7가지 주행 모드(TMS, Terrain Management System™)를 갖춘 후륜구동 기반 인텔리전트 4륜 구동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강력한 출력과 함께 다양한 환경에서도 주행성능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하는데 팰리세이드 가솔린 4륜 모델 오너로서 어떤 차이를 만들어 내는지 가장 궁금한 부분이다.
새로운 디자인
이전에 다소 밋밋하고 직선적인 디자인의 익스플로러였는데 이번 6세대 모델은 여전히 남성적이기는 하지만 다양한 패턴의 라인과 새로운 그릴 디자인을 통해 강렬하면서도 미래적인 모습을 띄고 있다.
무엇보다 후륜구동으로 바뀌며 짧아진 오버행과 길어진 휠베이스 그리고 더 낮아진 차체로 이전보다 역동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휠은 20인치 핸드-폴리시드 알루미늄 휠이 들어가며 총 10가지 외장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실내 구성
시트 배치는 7인승(2-3-2) 구성으로 모든 성인 승차 인원이 넉넉하게 탑승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추고 있다. 새롭게 적용된 2열이지 엔트리(E-Z entry) 시트 그리고 버튼으로 쉽게 3열 탑승 및 하차와 시트 컨트롤을 제공하는 3열 파워폴드® (Powerfold®) 기능도 추가되었다.
운전석과 조수석에는 10-way 파워시트가 장착되며 센터 콘솔 뒤 암레스트 하단에 스마트폰 무선충전 패드가 있다. 1열 측면에 적용된 어쿠스틱 글래스와 포드 최초로 적용된 이중벽 대시보드(엔진룸과 탑승공간 사이의 이중 벽체 구조)를 통해 실내 정숙성도 높였다.
전면 디스플레이는 음성인식 및 터치를 지원하는 8인치 사양이 들어가는데 고급형 10.1인치 모델도 있지만 차 값을 낮추다보니 이번 국내 사양에서는 빠졌다. 크기는 작아도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등 필요한 기능은 다 담고 있다.
사운드 시스템은 B&O의 스피커가 12개 들어간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B&O Play™)이 탑재된다.
안전 및 편의장비
코-파일럿 360플러스(Co-Pilot 360 Plus)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으로 운전자가 긴급 상황에서 잠재적인 추돌을 방지하도록 돕는 충돌 회피 조향 보조 기능, 자동 긴급 제동이 포함된 충돌 방지 보조 시스템, 차선 유지 시스템이 들어가 있다.
레인 센터링(Lane Centering)
주행 시 차량이 차선 중앙에 위치 및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기능으로,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이 활성화되어 있는 동안 작동한다.
시큐리코드 키패드
B 필러에 장착되어 있는 키패드를 통해 스마트키를 차에 남긴 채 운전자가 설정한 5자리 비밀번호를 입력해 차 문을 잠금 또는 해제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밖에도 운전석과 조수석, 2열 좌석에서 독립적으로 실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트라이존 온도 조절 기능, 여러 각도로 차량 주변 상황을 살필 수 있는 360도 카메라 및 분할 화면 디스플레이, 운전자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위험 요소가 발견되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 시켜 충돌 상황을 방지하는 후진 제동 보조 시스템, 후방 카메라 렌즈 클리너가 장착되어 있다.
신형 익스플로러 가격
뼈대 부터 완벽하게 바뀌며 최신 사양들을 둘둘 감고 돌아온 신형 익스플로러 가격은 2.3L 리미티드 모델 기준 5,990 만원이다. 직접적으로 경쟁을 펼치게 될 현대 팰리세이드, 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 쉐보레 트래버스 이시국 듀오인 혼다 파일럿과 닛산 패스파인더에게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났다. 팰리세이드는 그나마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국산이라는 매리트(AS망 및 부품 수급)가 있지만 나머지 차량들은...
무엇보다 유럽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으로 인해 출고가 밀려 이번 국내출시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신형 익스플로러 PHEV가 나온다면 이건 거의 시장 파괴급 먼치킨 성능이라 가격만 어처구니 없는 수준이 아니라면 대형 SUV시장은 물론 프리미엄 브랜드의 SUV 영역도 어느정도 영향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