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국내출시 그 이후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계속 발전하면서 이제는 길에서 제법 자주 전기차들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무난한 성능과 AS에 대한 편의성으로 기존 자동차 브랜드의 전기차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가장 전기차 다운 전기차면서 압도적인 성능까지 겸비한 테슬라 모델3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가격이 결정적이다. 모델S나 모델 X와 달리 모델3는 테슬라의 엔트리 모델로 가격이 가장 현실적인 수준으로 정부 보조금 900만원 할인까지 감안하면 그랜저 풀옵션 정도 혹은 제네시스 중급 까지 생각했던 소비자들 모두 모델3를 구매할 수 있다. 때문에 지난 8월 국내 출시 이후 테슬라 모델3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
아이폰에 비견되는 테슬라의 혁신
예전 애플이 아이폰을 처음 선보이면서 외쳤던 혁신에 대한 진보적인 이미지를 이젠 테슬라가 거의 가져온것으로 보이는데 2019년 11월 21일 선보였던 사어버트럭에서 정점을 찍고 있는 중이다. 지금껏 내연기관 엔진을 탑재한 자동차의 모든 개념을 뒤바꿔 놓고 있는 테슬라의 전기차를 누구나 직접 현실적인 가격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차가 바로 테슬라 모델3다.
실제로 2019년 10월, 세계 3대 경제 뉴스 서비스 업체인 블룸버그가 5,000명의 테슬라 모델3 구매자에게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마치 주작이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무려 99.6%의 사용자들이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내놓았다고 한다. 실제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 거주하면서 테슬라를 직접 구매한 후 시승기나 경험담등을 보더라도 조립 품질이나 단차 문제는 공통적으로 나오는 지적 사항이지만 조회수 올리기에 혈안인 일부 유튜버들을 빼면 구입을 후회하거나 별로라는 의견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아이폰이 휴대폰의 패러다임을 바꾼것 처럼 이제는 테슬라가 자동차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준비를 하고 있다.
테슬라 모델3의 장점
모델3 제로백 3.4 초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압도적인 가속 성능이다. 아래의 페라리 458 이탈리아와 모델3 드래그 영상을 보면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필요없다.
모델 3 Performance 트림의 제로백은 3.4초 수준으로 현존 거의 모든 슈퍼카와 대등한 수준의 달리기 능력을 갖는다. 어린이나 임산부가 모델3의 지나친 가속에 멀미등을 일으킬 수 있어 최대한 천천히 가속될 수 있는 컴포트 모드가 따로 있을 정도. 3 ~ 4 억대의 슈퍼카 급 달리기 성능을 풀옵션 7천만원대에서 경험해 볼 수 있다.
모델3 승차감과 AWD 성능
BMW가 항상 중요시하는 50:50 무게 배분은 스포티한 드라이빙에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무거운 엔진이 앞쪽에 위치할 수 밖에 없는 내연기관의 특성상 마치 아령과 같은 형태의 50:50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지만 테슬라는 구조적으로 가장 무거운 배터리를 차량 가운데 부분에 배치해 가장 이상적인 무게 배분을 만들어 낼 수 있는데 흔히 고급 차를 탈때 고속 주행시 가라 앉는 느낌을 받는다고 하는데 테슬라 모델3는 실제로 가장 무거운 부품이 바닥에 "깔려있어" 고속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엔진이 만들어내는 소음과 진동에서 완벽하게 자유롭기 때문에 조립 불량으로 인한 잡소리나 바람소리, 타이어 소리 정도만 제외하면 더욱 편안한 실내 환경을 만들어 준다.
테슬라 모델3 4륜 구동 시스템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준다. 4륜으로 유명한 스바루나 아우디 모델들과 비교해봐도 부족하지 않고 오히려 더 나은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차량의 앞 뒤에 하나씩 붙어있는 모터가 각각 전자식으로 제어하며 위와 같은 네 바퀴중 한 바퀴만 닿아있어도 탈출이 가능하며 핸들링과 트랙션 컨트롤에도 도움을 준다. 만약 모터중 하나가 고장나더라도 나머지 한 개의 모터로 주행이 가능하다.
모델3 주행거리 및 충전
테슬라 모델 3는 국내 기준으로 1회 완충시 446 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테슬러 전용인 수퍼차저를 이용하면 30분 이내에 270km를 주행 할 수 있을 정도로 충전할 수 있다. 모델 3는 물론 전기차를 구매하는데 있어서 가장 꺼려지는 부분이 바로 충전 문제인데 현재는 분명 부족한 수준이지만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설들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참고로 테슬라는 현재 전국 총 19곳에 총 128기의 수퍼차저와 172곳에 완속충전기 데스티네이션 차저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오토파일럿 그리고 지속적인 시스템 업데이트
가장 진보적인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인 테슬라 오토파일럿을 사용할 수 있다. 국내사양에서는 차선유지, 속도 유지, 차선 변경 정도를 지원하고 있지만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더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 자동 차선 변경: 고속도로 주행 시 자동으로 차선 변경
- 오토파크(Autopark) : 평행 및 직각 주차 공간 감지
- 서몬(Summon) : 차고에서 주차된 차량 호출 가능
-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출시예정) : 차로와 저속 추행 차량 추월 등을 포함한 고속도로 진입로 및 진출 차선 자동 주행
- 교통 신호등 및 정지 표지판 인지(출시예정)
- 시내 자동 주행(출시예정)
오토파일럿 기능은 운전자들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이용하여 지금도 지속적으로 개선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자율주행과 수동운전사이를 전환하며 사용하면 거의 90%이상의 시간을 자율주행으로 운행하며 수동운전보다 훨씬 안전하고 편리하고 재미있는 운전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 시스템 말고도 스마트폰의 펌웨어 업데이트 처럼 테슬라의 모델3 역시 크고 작은 수준의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이런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기능은 물론 가속성능이 좋아지거나 주행거리도 늘어나는등 지금의 자동차들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사후 서비스가 가능하다.
테슬라 모델3 가격 및 옵션 구성
| 트림 | 가격 |
|---|---|
| Standard Plus | 5,369 만원~ |
| Long Range | 6,369 만원~ |
| Performance | 7,369 만원~ |
현재 정부보조금이 800 ~ 900 만원 정도가 지원되고 있으며 각 지자체 별로 450 ~ 1,000 만원 정도의 보조금이 지원된다. 이 금액은 매년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기본 트림인 Standard Plus 모델은 완충시 352 km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속도 225km 제로백 5.6초를 기록한다. 옵션에서 일부 항목이 빠지고 후륜 구동 모델로 가격이 최우선이라면 고려해볼만한 모델이다
중급 트림인 Long Range 트림은 더 강한 모터와 큰 용량의 배터리가 들어간다. 주행가능 거리는 446 km, 최고속도 233 km, 제로백 4.6 초를 마크한다. 4륜 구동이 기본이며 아래와 같은 옵션이 추가된다.
- 자외선 및 적외선 보호장치가 장착된 틴티드 글래스 루프
- 자동 조도 조절, 전동식 폴딩이 가능한 열선 사이드 미러
- Bluetooth®를 통한 음악 및 미디어 재생
- 사용자 지정 운전자 프로필
최상위 트림인 Performance에서는 20인치 퍼포먼스 휠, 퍼포먼스 브레이크, 카본 파이버 스포일러, 알루미늄 알로이 페달이 더 추가된 사양이다. 달리는데 조금 더 초점을 맞춘 모델인 만큼 더 낮아진 서스펜션 셋팅이 되어 있으며 트랙 모드가 추가된다 최고속도는 261 km 제로백은 3.4 초 수준.
옵션 선택 사양
- 외부 컬러 : 선택에 따라서 128 ~ 257 만원
- 실내 블랙&화이트 인테리어 : 128.6 만원
- 오토파일럿 : 771.4 만원
전기차 시대의 선봉 테슬라 모델3
이제 전기차는 시대적 흐름이 되어 거의 모든 자동차 브랜드에서 전기차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확충하고 있는 중이다.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인 포르쉐에서도 100% 전기차인 타이칸을 내놓았고 다른 브랜드들에서도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을 내놓고 있다.
심장을 뛰게 하는 거칠지만 매력넘치는 엔진과 배기 사운드가 없는 슈퍼카라는게 아직 피부에 와 닫지는 않지만 마차에서 내연기관 엔진으로 바뀐것 처럼 이제는 엔진이 전기모터로 변하는 역사적인 변화를 겪는중이다.
테슬라의 모델3는 기성 자동차 브랜드들은 생각치 못했던 혁신이 반영되어 있는 테슬라의 엔트리급 모델로 앞으로 전기차가 대중화 되는데 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