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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이야기/팰리세이드 이야기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옵션들 중에 이건 좀 부럽다.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옵션들 중에 이건 좀 부럽다.

지난 2018년 12월에 팰리세이드가 출시되었고 가솔린 3.8 모델을 구입한 것도 어느 1 년이 훌쩍 지났다. 출시 당시만큼은 아니더라도 여전히 인기리에 판매 중인 팰리세이드는 연식 변경을 통해 그동안 소문이 자자했던 최상위 트림인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와 고급 옵션을 갖춘 VIP 트림이 추가되었으며 옵션도 재조정되면서 상품성을 더욱 끌어올렸다.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출시

출시 초기부터 나온다 안 나온다 소문이 무성했던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트림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구성으로 출시되었다. 최상위 트림답게 대부분의 옵션이 기본 사양이며 선루프(90만 원), 전자식 4륜 시스템인 HTRAC(235만 원)과 새롭게 추가된 트레일러 패키지(140만 원), H Genuine Accessories(140만 원) 정도를 선택할 수 있다.

개소세 할인을 받아도 가장 많이 판매되는 디젤(150만 원) 엔진에 선호도가 높은 옵션인 선루프와 4륜을 선택하면 가볍게 5천만 원을 찍을 수 있게 된다. 가성비가 좋다고 평가받는 팰리세이드이긴 한데 5천 선에 닿으면 소비자에 따라서는 여러 가지 생각을 들게 만드는 가격대라 가성비가 좋다는 가장 큰 장점이 살짝 희미해지는 한계선이라고 생각되는데 여론은 대체적으로 크게 부정적으로 보이진 않는다.

추가된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옵션 사양

외관

상급 트림인 캘리그래피 트림이 신설되면서 오리지널 옵션이 새로 적용되었다. 외관에서는 캘리그래피 전용 휠(20인치)과 그릴, 바디 컬러 원톤 가니쉬, 전, 후면 스키드 플레이트, 퍼들램프가 추가되었다. 가장 큰 부분은 역시 전용 그릴과 휠인데 개인적으로 구형 모델 오너 입장에서1년 만에 구형 오너;; 이 부분에 대한 아쉬움은 크지 않다. 캘리그래피 전용 컬러인 레인 포레스트도 추가되었다.

내장

캘리그래피 전용은 아니지만 12.3인치 TFT LCD가 추가되었고 펀칭 처리된 가죽을 사용한 스티어링 휠과 새로운 디자인의 가죽 시트, 퀼팅 가죽 도어 트림, 앰비언트 무드램프, 1열 도어 스피커 메탈 그릴도 추가되는 등 외관에 비해서 눈에 띄는 부분들이 상당히 바뀐다.

더 많은 돈을 들여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를 구입한 것에 대한 만족감이 충분히 느껴질만한 구성이다. 구형 오너 입장에서 그리고 가뜩이나 개인 사정 때문에 최대한 빠른 출고를 위해 포기했던 옵션들이 아른거리는 요즘에 캘리그래피 트림의 옵션을 보면 부러운 항목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가장 크게 부러운 건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새로운 디자인의 가죽 시트, 퀼팅 가죽 도어 트림에 스피커 메탈 그릴, 엠비언트 라이트인데 여러 시승기를 보면서 할 수만 있다면 따로 모비스튠까지도 고려할 정도로 부러운 옵션들이다.

여기에 캘리그래피 옵션은 아니지만 계속 선택하지 못해 아쉬운 옵션이 서라운드 뷰다. 전방 주차를 할 때마다 라인을 밟았는지 차 문을 열어 확인을 해야 하기 때문인데 예전과 다르게 이젠 프레스티지 트림의 기본 사양이다.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는 인정, VIP는 글쎄

팰리세이드의 최상위 트림인 VIP도 신설되었다. 2열 VIP 탑승을 염두에 두고 더욱 편의 옵션들을 강화한 모델로 2열에 양문형 암 레스트와 공기청정기, 냉온장 컵홀더, 스피커가 들어간 헤드레스트, 2열 모니터, 2열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에 고급 전용 카매트도 들어가고 가격이 5천만 원을 훌쩍 넘어간다.

사양은 훌륭하지만 팰리세이드의 승차감이나 사양은 VIP를 모시기 위한 차량으로는 딱히 적합하지도 않거니와 추가된 사양 대비 가격을 봐도 경쟁력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꼭 필요하다면 차라리 향후 출시될 예정인 신형 카니발의 VIP 모델 혹은 VIP 용으로 개조된 모델을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

팰리세이드와 함께한 지 이제 1년, 슬슬 잡소리가?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팰리세이드 초기형을 출고한 지 1년이 넘어가면서 살살 신경을 거슬리는 이슈들이 생기는 요즘이다. 큰 덩치라서 구매 전에 우려했던 주차 중 차량 긁힘이나 문콕에 대한 걱정은 다행히(...) 운전석에 한 방 맞은 것을 제외하면 딱히 없었고 주행 거리도 아직 1만 km 이하라 구동 계통에서 심각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문제는 살살 잡소리들이 들려온다는 것이다. 가장 거슬리는 부분이 차가 경사진 곳을 진입하면 2열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뿌드득 하는 소리다. 뭔 짓을 해봐도 계속 들려서 AS 신청을 해 둔 상태인데 동호회 글을 찾아보니 2열 시트 레일 쪽 문제가 아닐까 싶다. 개선품이 있다고도 하는데 일단 센터에 들어가 봐서 확인해 볼 예정이다.

다른 부분은 날씨가 살짝 더워지면서 에어컨을 조금씩 가동하기 시작하는데 전면부 에어밴트 어딘가에서 뭔가 굴러가는듯한 소리가 또 간헐적으로 들린다. 이건 2열 쪽 잡소리처럼 꾸준히 들리는 건 아닌데 안 들렸던 소리가 나다 보니 신경이 쓰인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인 것이 자주 들리는 건 아니라는 점인데 그래도 살짝 짜증이 좀 나는 부분.

그래도 팰리세이드는 잘 팔릴 듯

출시 후 시간이 제법 지났어도 출고 대기가 있을 만큼 팰리세이드는 여전히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초반처럼 6개월 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인기 있는 옵션과 색상을 선택했다면 아직도 제법 긴 대기 기간을 보내야 한다. 포드 익스플로러나 쉐보레 트래버스 정도가 대안이 될 수 있겠지만 팰리세이드의 가성비와 정비 편의성을 압도할 만한 매력이 느껴지진 않는다.

가족용 SUV 치고는 다소 단단하게 세팅된 서스펜션, 배기량 대비 굼뜬 초기 가속 성능(3.8 가솔린 기준)은 차박에 최적화된 광활한 공간과 훌륭한 편의 사항, 무난한 NVH 성능(가솔린 기준) 그리고 가성비라는 강력한 장점으로 상쇄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몇 년은 더 팰리세이드가 일반 대형 SUV 시장을 이끌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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