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중형 세단 올 뉴 아반떼 출시
국내외에서 큰 기대를 받으며 현대의 준중형 세단 올 뉴 아반떼가 정식 출시되었다. 사전공개 당시부터 국내 언론과 소비자는 물론 해외에서도 이번 CN7 아반떼에 대한 반응이 굉장히 뜨거웠는데 이런 관심이 그대로 사전예약으로 이어저 9일 동안 만 7천여대 가까운 계약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쏘나타와 함께 국민차로 불리며 대표적인 준중형 세단으로 오랜기간 인기를 얻어온 아반떼였지만 최근에는 SUV의 인기에 밀리고 상급 모델인 쏘나타에 파이를 잠식당하면서 판매량이 다소 주춤했었다. 여기에 더해 직전 모델은 삼각떼라고 놀림 받던 디자인도 한 몫 거들기 충분(?)했었는데 말그대로 환골탈태되어 다시 태어난 아반떼다.
아반떼 디자인 이정도면 ㅇㅈ?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Parametric Dynamics)’ 테마로 불리는 무수한 삼각형의 향연은 이제 아반떼만의 개성이 되었다. 독특한 패턴의 전면 그릴과 헤드램프 디자인, 새로운 디자인 코드의 측면 캐릭터라인, 현대의 H 로고를 형상화한 H-테일램프까지 올 뉴 아반떼는 딱 봤을때 누구에게나 최소한 '뭐 나쁘지는 않네'라는 평가를 받을만한 디자인이 되었다. 수치적으로 높이를 20mm 낮추고 폭은 25mm 넓어지면서 일단 세단의 자세를 확실하게 잡았다. 참고로 휠베이스도 20mm가 늘어났으며 무게는 약 45kg 줄였다.
올 뉴 아반떼의 긍정적인 평가는 실내 디자인에서도 이어진다. 운전자 중심으로 비행기 콕핏 처럼 감싸는 형상은 운전자가 더욱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전면부 10.25인치 클러스터와 함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구성하는 10.25인치 내비게이션 또한 운전자 쪽으로 10도 기울어져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최신 모델답게 옵션을 추가하면 64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무드램프도 적용되어 실내 분위기를 더욱 멋지게 연출할 수 있다.
아반떼 옵션 및 가성비 최적 트림 구성
개별소비세 할인이 들어간 아반떼 가격은 스마트 트림이 1,531만 원 부터 시작된다. 사전예약 당시 가격에서 가장 낮은 가격으로 확정 되었다. 옵션과 구성은 사전에 공개가 되었는데 1.6 가솔린 엔진과 6단 수동 변속기 사양이 기본이다. 1.6 LPi 엔진 모델은 6단 자동 변속기와 통합주행모드가 기본으로 시작 가격도 1,809만 원 부터 시작한다. 올 뉴 아반떼의 기본 옵션 구성은 다음과 같다.
- 전방 충돌방지 보조(차량/보행자/자전거 탑승자/교차로 대향차)
- 차로 유지 보조(LFA)
-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 운전자 주의 경고(DAW)
- 하이빔 보조(HBA)
- 6에어백
- 후방 주차거리 경고, 후석 승객알림
- 크루즈 컨트롤
- 오토라이트 컨트롤
기본 옵션 구성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가성비로 접근해보면 스마트 트림에 자동변속기, 인조가죽시트, 내비게이션 정도로 구성했을때 1,956만 원으로 세금제외 2천만 원 이하로 끊을 수 있다. 아직 금전적인 여유가 부족한 사회초년생이나 업무용 차량 구성이라면 이정도만 갖춰도 무난해 보인다.
욕심을 조금 더 내 본다면 모던 트림에 내비게이션, 통합디스플레이, 현대 스마트센스 I, 컴포트 I 까지 추가한 사양도 나쁘지 않다. 외관 보다는 실내에 편의 사양과 안전 옵션을 강화해서 조금더 운전자의 만족도를 올린 사양으로 2,236만 원 정도의 구성이다. 다만 여기까지 올리다 보면 2,392만 원의 인스퍼레이션이 아른아른해지는건 어쩔 수 없다. 결론적으로 가성비로 가자면 위의 스마트 트림에 필수 옵션을 추가한 사양을 그렇지 않고 만족도를 올리고자 한다면 인스퍼레이션 트림을 추천한다.
아반떼 판매량 4월 기록은 과연
젋어진 디자인과 함께 승차감에서 더 유리하고 운전 재미도 느낄 수 있는 준중형 세단의 장점이 있는 아반떼다. 젋은층이 차를 구입하는데 부담을 상대적으로 덜 느낄 수 있는 수준의 가격이기도해서 이번 올 뉴 아반떼가 예전 만큼의 판매량을 기록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보고 있는 중이다.
코로나 19 여파로 2월 자동차 판매량이 크게 휘청거렸지만 3월 판매량을 봤을때 적어도 국내 자동차 시장은 다시 평상시 수준으로 돌아온것으로 미루어보아 올 뉴 아반떼 판매량에 이시국이 딱히 악영향을 끼칠것 같지는 않아 보이며 요새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 SUV와는 가격 차이가 제법 난다는 사실도 이런 추측을 할 수 있게 되는 이유다. 뇌내망상일지 진짜일지는 4월 판매량을 보고 다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