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반떼 사진 완전공개
신형 아반떼의 출시를 앞두고 북미에서 제법 많은 내용이 공개되었다. 실차의 자세한 디자인은 물론 일부 사양과 옵션, 파워트레인에 대한 부분도 보도가 되었다. 일단 신형 아반떼 사진을 보자마자 드는 생각은 예상보다 더 과하구나 싶었다. 굉장히 공격적인, 어찌보면 우왁스러워 보이기까지 한 전면부 그릴과 헤드램프, 보닛 라인들의 조합이 엄청 강렬하다. 이게 그나마 좋게 표현해서 강렬하다고 했지만 투머치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선과 면이 많이 사용된듯도 보인다. 이전에 삼각떼라고 하도 놀리다 보니 아주 보란듯이 차량 전체에 삼각형을 둘러놓았다.
강렬한 전면부는 측면부에서도 멈추지 않는다. 얼마전 티저 영상에서 가장 눈에 띄였던 부분인데 사진속에서 보여지는 신형 아반떼의 실제 모습 역시 마치 컨셉카를 보는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가장 대중적인 차에 이런 과감한 시도를 한다는게 새삼 놀라울 따름이다. 어찌보면 또 슈퍼노멀인 아반떼니까 향후 현대차의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가장 먼저 과감하게 선보일 수 있는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이런 시도를 그랜저에 할 수는 없으니 ㅎ
루프라인과 측면에서 이어지는 과감한 라인은 후면부에서 무수한 삼각형으로 마무리된다. 그나마 정적으로 보이는건 현대차 로고와 가로로 길게 배치된 리어램프와 엘란트라에 적용된 (아반떼 북미형 이름) 폰트 정도다. 후방 카메라 위치가 로고 바로 위에 뚫린 구멍속에 위치하고 있는걸 보면 이 차의 급을 느껴지게 한다. 머플러를 굳이 드러내지 않고 장식도 빠졌는데 향후 출시될 아반떼 N 라인이나 아반떼 N에서는 기본형과는 전혀 다른 디자인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다.
신형 아반떼 그나마 덜 실험적인 실내 디자인
실내는 콕핏 형상의 운전자 중심으로 디자인 되어 있다. 가로로 길게 뻗은 송풍구 디자인과 독특한 형태의 센터 콘솔 형상이 가장 눈에 들어오는데 일단 첫느낌은 나쁘지 않다. 대중 브랜드의 준중형 세단에도 풀디지털 클러스터와 10.25인치 터치 스크린이 적용되다 보니 딱히 차 급이 떨어진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한 가지 궁금한건 스티어링 휠 왼쪽 뒤에 있는 부분이 도대체가 무슨 장치이고 무슨 기능을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스마트폰 거치대나 무선 충전은 아닌것 같은데;;;
실내공간은 전장과 전폭이 기존 대비 각각 30mm, 25mm가 늘어난 4,650mm, 1,825mm로 더욱 넓어 졌다. 사진속에서 가장 궁금한 2열 공간이 확인되지 않아 정확하게 알 수는 없고 향후에 더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어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신형 아반떼 옵션 및 파워트레인 정보
신형 아반떼에 사용되는 현대 3세대 플랫폼은 향상된 구조와 강성을 통해 충돌안정성 및 조향성능을 향상 시켰다고 한다. 또한 개선된 서스펜션과 응답성 그리고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까지도 나올 수 있는 확장성도 겸비하고 있어 향후 더욱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아반떼가 출시될 예정이다. 일단 출시 초기에는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MPi (최대 출력 123ps, 최대 토크 15.7 kgf·m)과 1.6 LPi (최대 출력 120ps, 최대 토크 15.5 kgf·m) 두 가지로 공개될 예정인데 소비자들은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고성능 모델인 아반떼 N라인에 대한 기대가 더 커 보인다. 본인 또한 마찬가지고.
옵션 하면 역시 현대, 강화된 신형 아반떼 기본 옵션
신형 아반떼는 모듵 트림에 전방 충돌 방지 보조(차량/보행자/자전거/교차로대항차),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이탈 경고,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를 기본으로 적용된다. 안전에 직결될 수 있는 부분들을 기본으로 적용시킨건 분명 칭찬할 만한 부분이다. 이밖에 추가 선택 옵션으로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를 선택 할 수 있다. 선택 사양이지만 꼭 추가하는것을 추천하는 옵션들로 운행하는 동안 돈 값은 충분히 뽑고도 남는 사양이다.
편의 장치도 강화되어 운전자별 시트 위치, 내비게이션, 사운드, 블루투스, 라디오 등을 설정할 수 있는 개인화 프로필 기능, K5 광고에서 보여줬던 공조장치 음성 컨트롤 기능인 음성인식 차량 제어 기능, 카투홈 기능 NFC 연결 방식으로 스마트키가 없어도 스마트폰 애플레이케이션으로 차 문을 열고 시동도 켤 수 있는 현대 디지털 키등을 제공한다. 뭔가 이것저것 많아 보이는데 있어도 잘 안쓰지 않을까 싶은 기능들이다.
그나마 잡(?) 스러지 않고 쓸만한 기능인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와 대리주차 시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차량의 이동 시간과 현재 위치까지 파악 가능한 발레모드, 미세먼지 센서로 실내 미세먼지를 측정해 나쁨 수준이면 자동으로 돌아가는 공기 청정 시스템 (미세먼지 센서 포함) 기능은 좋아 보인다. 추가로 북미 사양에서는 무선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며 듀얼 블루투스(스마트폰 두대를 동시에 링크)기능도 된다고 하는데 국내 사양인 아반떼에도 들어올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점점 기대감이 차오르는 신형 아반떼
디자인이 공개되면서 여러 커뮤니티에서 이번 신형 아반떼에 대한 소회들이 줄을 잇고 있다. 워낙 강렬한(= 투머치인) 디자인이다 보니 호불호가 정확히 반으로 갈리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밋밋하거나 이상한 것보다는 낫지 않은가 싶다. 특히 옵션에서 그랜저와 버금갈 정도로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장치를 선택할 수 있게된점은 아반떼의 상품성을 더 크게 올릴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처음 출시되는 1.6 가솔린과 LPi 엔진의 평이한 성능은 다소 아쉬운데 더 강력한 주행성능을 바란다면 조만간 출시될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N 라인을 기다려 보는것을 추천한다. 재미난 펀카를 찾는다면 아반떼 N이 출시되기까지 더 기다릴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