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자동차 판매량 살펴보기
지난 2월 국내시장 자동차 판매량은 코로나19에게 직격탄을 맞아 전무후무한 수준의 낮은 판매량을 기록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상황은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3월 자동차 판매량 기록을 살펴보면 시장에서는 다소 충격을 회복한듯 쌍용차를 제외한 모든 국산 메이커의 판매량이 작년 같은기간 대비 상승했다. 전월대비 판매량은 특히 차이가 상당한데 소비심리 위축이 어느정도 수준인지 수치로 확인가능할 정도다.
간단하게 표를 살펴보면 세단 부문 1위에 오른 그랜저 그리고 SUV 부문 1위인 팰리세이드가 눈에 띄고 셀토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르노 삼성의 XM3 판매량도 인상적이다.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 모델 GV80이 3천대가 넘게 팔려나갔는데 가격대를 감안하면 엄청난 수준이 아닐 수 없다.
압도적 1위 그랜저 그리고 팰리세이드
판매량 1위에 오른 모델은 올 뉴 그랜저 IG로 한 달 동안 무려 1만 3천대가 넘게 팔려나갔다. 2위인 포터와도 격차가 상당한 수준. 현대차 플래그쉽 모델이 압도적인 차이로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건 이제 특별한 일이 아닐 정도로 자주 보게 되는데 차가 잘 나온것을 감안하더라도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포함한다면 월 1만 6천대가 넘는 물량인데 대단한 판매량이 아닐 수 없다. 경쟁 모델인 K7이 3,864 대 판매에 그친것을 보면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그랜저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얼마만큼인지 단편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이다.
SUV 판매량 부문에서 1위에 오른 팰리세이드는 6,293 대가 팔려나갔다. 수출 물량까지 고려하면 월 1만대 가까운 수준으로 현대차가 처음 만든 풀사이즈 SUV 치고는 좋은 판매량을 꾸준히 기록중이다. 아직도 계약 후 몇개월의 대기가 걸리지만 대채제도 마땅히 없고 가성비 면에서도 다시 생각해봐도 현대차가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낮게 책정했는지 의문일 정도로 좋은 편이라 소형, 준중형, 중형 SUV 모두 포함해서도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달 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가는 신형 쏘렌토의 성적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는데 과연 순위가 뒤집힐지 4월 판매량을 지켜봐야 겠다.
소형 SUV 판매량 전쟁 아직은 셀토스가 1위
르노 삼성의 XM3, 쉐보레의 트레일블레이저의 참전으로 박터지는 경쟁을 예고한 소형 SUV 시장은 셀토스가 여전히 해당 부문 1위를 지켜내고 있다. 단, 격차가 500여대 수준이여서 언제든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생각보다 XM3 판매량이 상당하다. 트레일블레이저는 3,187대가 판매되어 브랜드 모델중 스파크를 누르고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이 되었다.
궁금한 제네시스 판매량
GV80이 3천 대 넘는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와중에 아이코닉 모델 G80이 출시되어 제네시스 모델 판매의 쌍끌이를 맡을 예정이다. 이미 사전예약 물량만 무려 5만대가 넘을 정도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GV80이나 G80 모두 공장 풀가동시 생산량은 월 4천 대 수준이여서 판매량은 제한적을 수 밖에 없을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출 물량까지 감안해서 생각해보면 지금 계약한다면 올 해 말 정도는 되야 차를 받을 수 있을것 같다. 6천만 원이 넘는 프리미엄 브랜드 자동차의 판매량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