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전기차 시대를 열고있는 모델 3의 인기
2020년 3월에도 테슬라 모델 3의 인기는 여전했다. 한 달 동안 단일 모델로 가장 많은 2,415 대가 판매되며 수입차 부문 1위를 기록했다. 다양한 메이커에서 전기차들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지만 아직 테슬라의 모델3를 잡을만한 모델은 없는 상황이다. 디자인은 개인 취향 영역이니 제쳐두더라도 조립 품질에서 계속해서 말이 나오고 있지만 팬들 사이에서 테슬라는 원래 그렇게 타는것이라는 우스개 소리를 기꺼이 받아들일 만큼의 만족감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테슬라 모델 3가 선사하는 매력은 기존의 자동차에서는 볼 수 없었던 부분들 예컨데, 스티어링 휠과 모니터로만 구성된 실내 디자인, 무선 업데이트를 통한 지속적인 차량 관리 및 성능 향상, 강력한 주행성능과 넉넉한 주행거리, 테슬라 전용 충전 센터인 수퍼차저 운영등등 얼리어덥터 성향의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충분한 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동안 1위 자리가 바뀌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돌아온 SUV 부문 1위 폭스바겐 티구안
돌아온
오태식이
티구안의 판매량이 천 대를 넘어 3월 한 달간 가장 많이 팔린 SUV 1위 자리에 올랐다.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디젤 게이트로 터지기 전까지 항상 수입차 판매 3위 안쪽에서 내려올 생각이 없어보였던 티구안이였는데 다시 돌아왔을때도 과연 그때만큼 잘 팔릴까 싶은 걱정은 기우였다. 싼타페나 쏘렌토를 구입할 가격이면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가격(3,566만 원 ~ 4,463만 원, 개소세 인하 기준)으로 독일산 SUV를 구입할 수 있다는것은 큰 매리트가 아닐 수 없다. 프로모션이나 영맨 할인까지 감안하면 국산차와 가격 차이는 더욱 줄어든다.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에 대한 불만은 탄탄하게 조율된 안정적인 주행성능과 연비로 상쇄시킨다. 옵션도 국산 모델 대비 뭔가 부족해 보이는데 있을건 다 갖추고 있는 티구안이다. 판매량 1위는 역시 이유가 있다.
SUV 부문 2위에 오른 벤츠의 GLC 역시 꾸준한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되면서 조금 아쉬웠던 디자인과 옵션 부분에 대한 강화가 이루어지면서 상품성을 대폭 향상시켰는데 이것을 판매량으로 증명하고 있는 중이다. 4월 부터는 라이벌인 BMW X3도 가솔린 라인업이 추가되면서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A클래스는 고공행진 중, 그 아래가 CLS? 파나메라?
3천만 원으로 접근할 수 있는 벤츠의 소형 세단 A클래스가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직접 경험해 보기도 했지만 A 클래스 세단은 가성비에서 충분히 만족감을 선사하며 잘 팔릴만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모델이였다. 그리고 일단 가격이 깡패라 ... 그 뒤를 잇는 모델은 고급 쿠페형 세단인 벤츠 CLS로 차량 크기와 가격이 정확히 상반되는 모델이다. 3월 한 달간 581대가 판매되며 여전히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중인 CLS다.
그 뒤를 잇는 모델은 무려 포르쉐의 파나메라로 511대가 팔려나가 수입차 부문 8위에 랭크되어 있다. 이 차의 판매 가격은 가장 저렴한 파나메라4가 1억 4천 만원이며 옵션 몇가지만 추가하면 손쉽게 3 ~ 4천 만원이 올라가는 모델인데 BMW 3시리즈 세단(497 대) 보다 많이 팔렸다. 국산차 판매 1위에 오른 그랜저도 그렇고 파나메라도 그렇고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4월 판매량 기대주 BMW 520i MSP
가성비가 좋은 모델일수록 좋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편인데 최근 출시한 BMW 520i MSP의 판매량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된다. 일반적이고 무난한 성능의 2리터 가솔린 엔진에 상위 트림에도 없는 고급 옵션들로 무장한 모델로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되기 전까지 5시리즈 판매의 중심에 설 예정이다. 출시와 동시에 매장으로 소비자들의 문의가 빚발치고 있다고 하는데 과연 오랜만에 5시리즈가 벤츠 E클래스와 테슬라의 모델 3를 뛰어 넘어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할 수 있을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