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는 BMW 520i MSP 출시 소식
말 그대로 뜬금없이 오늘 발표된 BMW 520i MSP(M Sport Package) 모델 출시 소식이 들려왔다. 판매 최일선에 있는 딜러들도 혼선이 있을 정도로 다른 모델들을 계약하고 기다리고 있던 소비자들 또한 계약을 바꿔야 하나 아니면 그냥 계약한 모델을 받아야 하나 혼란한 상황이라고 한다. 그만큼 매력적인 구성을 갖추고 나온 BMW 520i MSP 모델이다.
BMW 520i MSP 구성을 대략 살펴보면 최근 발표된 제네시스의 G80은 물론 해당 세그먼트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중인 벤츠 E300에 대응하기 위한 모델로 가장 선호도가 높은 엔진과 옵션들을 포함해 가격을 6천만 원 초반으로 출시해 향후 출시될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국내에 들여오기 전까지 주력 판매 모델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과거 f30 3시리즈 끝물에 주력인 320d에 폭풍 할인을 매겨 엄청난 판매를 기록했던 기억이 문득 떠오르는데 거의 비슷한 모습이다.
BMW 520i MSP 추가된 옵션들
이번에 출시된 BMW 520i MSP를 괜히 혜자라고 하는게 아니다. 일단 엔진은 익숙한 BMW의 2리터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출력 184마력 / 5,000 rpm, 최대토크 29.6kg.m / 1,350 ~ 4,250rpm의 성능을 낸다. 제로백 7.8초, 최고속도는 235km/h에 리밋이 걸리며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리터당 10.9km 수준으로 일상적인 환경에서 전혀 부족함 없는 성능을 보여준다.
현재 판매중인 520i 럭셔리라인에 비해 MSP에서 추가되는 옵션은 다음과 같다.
- M 에어로다이내믹 패키지
- 나파가죽 시트
- 천연가죽 감싸기 대시보드
- M 스포츠 스티어링 휠
- 하만 카돈 서라운드 시스템
- 컴포트 시트(요추지지대 및 앞좌석 전동 시트 포함)
- 뒷좌석 스루 로딩 시스템
-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
외관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실내에서 고급 옵션들이 대거 적용되었다. 특히 나파가죽이 적용된 컴포트시트와 천연가죽 감싸기가 적용된 대시보드와 하만카돈 스피커등은 실내에서 느껴지는 럭셔리라인과 MSP 모델간의 차이를 극명하게 만들 수 있는 부분이다.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 역시 마찬가지.
BMW 520i MSP 가격 까지 혜자?
발표된 BMW 520i MSP 가격은 개소세 인하 적용을 받아 6,550만 원이다. 520i 럭셔리라인에 비해 290만원이 더 비싸지만 추가되는 사양을 보면 가격차이를 훨씬 뛰어 넘는 구성이다. 괜히 사람들이 출시 소식을 보자마자 5시리즈 끝물이라도 이건 혜자다라고 하는 이유가 있다. 실제로도 매장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영맨들에게 예약을 걸어두는 전화가 상당하다고 한다.
프로모션과 할인 혜택을 잘 받으면 5천만 원 후반대에도 접근이 가능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BMW 520i MSP의 경쟁력은 더욱 올라가게 된다. 옵션에서 아쉬움을 주는 E300의 파이는 물론 사전예약 첫날 무려 2만대 넘는 계약이 몰린 신형 G80의 대기수요도 어느정도는 가져올수 있기도해 보인다.
새로운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국내 시장에 풀리려면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내년 상반기 정도쯤이 되지 않을까 예측되고있는 상황이라서 한동안 BMW 520i MSP 모델에 대한 수요는 더욱 많아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개인적으로도 일상적인 조건에서 무난한 성능에 조용하면서도 부족하지 않은 옵션과 럭셔리한 실내 구성을 갖추고 있는 이번 BMW 520i MSP 모델의 경쟁력이 상당한 수준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