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대형 쿠페형 SUV 아우디 Q8 출시
올 4월 1일 부터 판매되는 아우디 Q8은 벤츠의 GLE 쿠페, BMW X6등과 경쟁하는 쿠페형 SUV로 스타일과 주행성능 그리고 넉넉한 크기까지 갖춘 모델로 직전에 출시한 Q7과 함께 아우디의 SUV 라인업에 포함되어 벤츠와 BMW 모델들과 직접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아우디 Q7과 Q8의 차이는 세단으로 치면 A6와 A7 정도의 차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Q8의 디자인은 쿠페형 세단인 A7을 그대로 위로 늘려놓은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GLE 쿠페나 X6 보다는 다소 얌전해 보이는 Q8이지만 일반 SUV인 Q7과 측면 모습을 비교해 보면 확실히 차이가 나는데 후면부 라인에서 매끄럽고 전진감 넘치는 디자인을 하고 있는 Q8이다.
아우디 Q8 크기비교
Q8의 경쟁 모델들에 비해 전장은 가장 길지만 전폭과 전고는 중간 수준으로 크기가 어느정도 되는지 가늠해 볼 수 있겠다.
차종 | 전장(mm) | 전폭(mm) | 전고(mm) |
---|---|---|---|
벤츠 GLE 쿠페 | 4,939 | 2,010 | 1,730 |
BMW X6 | 4,935 | 2,004 | 1,696 |
아우디 Q8 | 4,986 | 1,995 | 1,705 |
아우디 Q7 | 5,063 | 1,970 | 1,741 |
쿠페형 SUV 전폭 수치가 거진 2m 급인데 1,975mm 수준의 팰리세이드도 오래된 아파트 단지 주차장 같이 주차공간이 넓지 않은곳에서 주차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런 모델들 구입을 고려중인 소비자들은 거주지역 주차 환경도 고려를 해야할것 같다.
아우디 Q8 45 TDI, 50 TDI 옵션 및 구성
파워트레인
가솔린 모델 없이 3리터급 디젤 모델로 출시된 Q8은 231 마력 사양의 Q8 45 TDI와 286 마력의 50 TDI 두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Q7 45 TDI와 동일한 사양의 파워트레인이 사용된 Q8 45 TDI는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 51.0 kg.m를 발휘하며, 제로백 7.1초, 최고 속도는 233km/h을 마크한다. 복합연비는 10.7km/ℓ 수준을 기록한다.
고성능 모델인 아우디 Q8 50 TDI는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61.18 kg.m를 발휘하며,제로백 6.3초, 최고 속도는 245km/h, 복합연비는 10.5km/ℓ 정도를 보여준다. 경쟁모델인 X6 30d(265 마력)나 GLE 350d (268 마력) 보다 소폭 높지만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일반적인 수준의 운행이라면 충분한 출력으로 더 빠른 성능의 고출력 모델을 원한다면 바로 카이엔 터보로 넘어가는것을 추천한다.
옵션 구성
아우디 Q8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쿠폐형 SUV 성능 만큼이나 옵션에서도 아우디의 다양한 최신 기술들이 대거 적용되었다. 일단 스타일이 중요한 모델이니 S라인 익스테리어 패키지가 기본 사양이다. 여기에 아우디의 세일즈 포인트인 화려한 다이내믹 턴 시그널을 포함한 HD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리어램프 역시 기본이다. 안전 운전 보조 사양으로는 사이드 어시스트, 전후방 주차보조 및 360 서라운드뷰, 프리센스 360, 하차경고, 교차로보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적용된다. 스티어링의 움직임에 따라 최적의 휠 각도를 만들어주어 향상된 핸들링을 성능을 제공하는 아우디 다이내믹 올 휠 스티어링도 포함되어 있다.
실내 옵션 사양으로는 알루미늄 트림, 블랙 헤드라이닝, 햅틱 피드백 및 알루미늄 버튼, 전동식 스티어링 휠 칼럼, 열선핸들, 앞좌석 통풍 및 열선 요추지지대 기능 가죽시트(운전석만 메모리), 대시보드 상단, 도어 손잡이/센터콘솔 나파가죽 감싸기, 4존 에어컨, 프리미엄 에어 패키지, HUD, 버츄얼콕핏 플러스, 파노라믹 선루프, 뒷좌석 선셰이드, 듀얼 터치스크린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 MMI 터치 리스폰스가 기본사양이다. 스마트폰 인터페이스, 무선충전, 아우디 커넥트, 1, 2열 USB 포트까지 이 정도면 거의 옵션에 대한 아쉬움은 없지 않을까 싶다.
아우디 Q8 45 TDI, 50 TDI 옵션 차이
두 트림간 엔진 출력에도 차이가 있지만 제공하는 옵션에서도 적지않은 차이를 보인다. 가장 결정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는건 서스펜션으로 Q8 45 TDI에는 차량과 휠에 장착된 센서들을 이용해 차량의 주행 상황과 노면 상태에 따라 댐퍼의 강약을 섬세하게 조절하는 전자식 댐핑 컨트롤이 적용되며 Q8 50 TDI에는 주행 상황과 운전자의 선호도에 따라 지상고를 최대 90mm까지 조절가능한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된다. 차 밖에서 눈에 보이는 차이는 휠, 타이어에 있다. Q8 45 TDI에는 20인치 5-암 스타일 휠이 Q8 50 TDI에는 21인치 5-스포크 W 스타일 휠이 적용된다. 둘다 딱히 예쁘지는 않다.
실내에서는 Q8 45 TDI가 알루미늄 스펙트럼 인레이, 크리켓 가죽 시트를 적용했으며 Q8 50 TDI에는매트 브러쉬 알루미늄 인레이, 발코나 가죽 S스포츠 시트, 앞좌석 마사지기능이 들어간다. 이밖에도 뱅앤올룹슨 프리미엄 3D 사운드 시스템(16채널, 17 스피커, 730와트), 하이빔 어시스트, 헤드라이트 워셔, 와이퍼 블레이드 방향에 따라 물이 분사되어 보다 선명한 시야를 제공하는 어댑티브 윈드쉴드 와이퍼등 적지않은 장치들이 추가된다.
아우디 Q8 가격 이 정도 차이라면 선택은 50 TDI
아우디 코리아가 발표한 Q8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과 Q8 50 TDI 콰트로 프리미엄 가격은 각각 1억250만원, 1억1650만원이다. 두 트림간 1,400 만 원이라는 적지않은 가격 차이가 있지만 적용되는 면면을 보면, 또 1억 이상 지불해야 하는 고급 SUV라면 선택은 여러생각 할것 없이 단연 50 TDI라고 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더 큰 할인 조건이 붙어야 Q8 45 TDI의 매력이 살아날 수 있을것 같다.
직접 경쟁을 펼쳐야 하는 BMW X6 30d와 벤츠 GLE 350d 쿠페와 가격 및 성능을 비교해 본다면 아우디 Q8 50 TDI가 맞서야 하는 상황인데 상품 구성에서는 충분히 잘 갖춰서 출시 된듯 보인다. 소비자들의 선택은 디자인과 주행 감각에 따라서 갈릴것으로 보인다. 세 모델이 모두 상당히 매력적인 구성이라서 쉽게 결정하기 어려워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미세하게 X6쪽 손을 들어주고 싶기는 한데 진짜 차이는 종이 한장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