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사이즈 대형 에스컬레이드 2020년형 공개
미국산 대형 SUV 5세대 에스컬레이드가 공개되었다. 지금도 충분히 거대한 덩치의 풀사이즈 SUV지만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여기서 더 커질 예정이다.이정도면 버스로 봐야 전장만 무려 5,382 mm, 휠베이스는 3,071 mm에 달한다. 우스개 소리로 기아 레이의 전장이 3,595 mm인데 잘 하면 에스컬레이드 안에 레이를 집어 넣을 수도 있을듯 ;;; 팰리세이드도 크다고 하는 국내 시장에서 에스컬레이드가 과연 가당키나 한가 싶지만 한달에 30대 정도씩 생각보다 꾸준히 팔려나가는 중이다.
대형 SUV는 최근 프리미엄 메이커들도 속속 신 모델을 내놓을 정도로 점점 수요가 올라가고 있는 시장이다. 이미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와 링컨의 네비게이터가 판매되고 있으며 벤츠는 GLS를 BMW는 X7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대부분의 주차장에 편하게 주차하기는 어려울 정도로 큰 덩치들이지만 최근에 지어진 건물들은 주차 공간도 넓게 그려 놓아서 굉장히 절망적인 수준은 아니다. 크기에서 느껴지는 든든함과 실내의 여유로움 그리고 묵직하면서도 여유있게 달려나가는 주행성능까지 대형SUV만의 특징은 충분히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부분이다.
신형 에스컬레이드 특징
2020년형 에스컬레이드 제원 및 엔진
앞서 이야기 했지만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훨씬 더 커진 덩치를 가지고 있다. 경쟁자로 꼽히는 모델들과 비교해보면 아래와 같다.수치를 보면 한 덩치 하는 모델들과 함께 세워놔도 제일 큰게 에스컬레이드다. 전장 4,980 mm의 팰리세이드는 귀여워 보일 지경.
2020년형 에스컬레이드 엔진은 6.2리터급 8기통 가솔린 엔진과 에스컬레이드 시리즈 최초로 적용되는 디젤 엔진인 3.0 리터급 3l 듀라맥스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출력은 각각 420 마력, 277 마력이며 최대토크는 63.6 kg.m로 동일하다. 변속기는 10단 변속기가 적용된다. 이밖에도 이번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승차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에어 서스펜션 스프링과 캐딜락 특유의 MRC(Magnetic Ride Control) 댐퍼가 채용된다고 한다. 캐딜락을 타는 분들이 엄지손가락을 거리낌 없이 세울 수 있는 장치들이다.
2020년형 에스컬레이드 실내 구성
더욱 커진 크기의 진가는 역시 실내에서 바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7인 혹은 8인의 승객이 장거리도 편안하게 타고 다닐 수 있도록 공간감을 확대했다. 특히 3열의 레그룸을 기존대비 40% 늘리고 3열 전개시 화물 공간도 68% 확대했다. 실내 바닥도 평평하게 처리해 승객이 드나들때의 불편함을 최소화 했다고 한다.
운적석에 앉으면 왠만한 TV 사이즈인 38인치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압도한다.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전체를 커브드 OLED 스크린으로 꾸몄기 때문이다. 보통은 10인치에서 12인치 사양의 디스플레이 두개를 합쳐서 구성하기 마련인데 에스컬레이드는 덩치 만큼 스크린도 크다. 해상도는 4K TV 픽셀 밀집도 보다 2배 높은 정도의 깨끗하고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여기에 사운드 시스템도 독특한데 무려 총 36개의 스피커와 3개의 앰프로 구성된 AKG 스튜디오 레퍼런스가 탑재된다. 헤드레스트, 천장등 실내 곳곳에 스피커들이 장착되어 어떤 좌석에 있더라도 전방위적인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고급 옵션을 선택해야만 장착할 수 있지만 하위 트림에도 19개의 스피커가 들어간다고 한다.
주요 옵션으로는 최근 GV80에서도 선보였던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큰 차에게는 필수적인 4개의 전방위 카메라를 활용한 고화질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트레일러 견인보조 기능, 후면 상황을 거울이 아닌 카메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리어 카메라 미러, 사람은 물론 동물까지 인식할 수 있는 나이트 비전 등의 기능이 탑재된다.
캐딜락이 자랑하지만 국내 모델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신형 슈퍼 크루즈 기능도 적용된다. 고정밀 지도 데이터, 고정밀 GPS 센서, 운전자 모니터링 기능, 각종 카메라와 센서 등을 종합해 신뢰도 높은 반자율 주행 기능으로 특히 이번 신형은 운전자가 방향 지시등을 작동하면 스스로 차선을 바꿔주거나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하는지 관리하는 기능, 옆 차량을 추월하거나 옆 차량이 추월할 때 차로 안에서 살짝 옆 차량과 거리를 벌려주는 다이내믹 래인 옵셋등의 기능이 추가됐다고 한다. 단, 대부분의 옵션들이 미국 현지 출시될 에스컬레이드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국내 사양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신형 에스컬레이드 가격
신형 5세대 에스컬레이드는 2020년 3분기 정도에 텍사스에 위치한 알링턴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북미시장에서 가장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현지 기준 신형 에스컬레이드 가격은 약 8만 달러인 9,400 만원 정도 부터 스타트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판매중인 6.2리터급 가솔린 모델의 경우 1억 2천 980 만원과 1억 3천 980 만원 정도라 신형 모델 가격도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듯 보인다. 새로운 3리터급 디젤 엔진이 들어간 모델도 국내 출시가 된다면 가격이 확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1억 초반 정도면 미국산 풀 사이즈 SUV를 소유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만약에 1억 언더가 된다면 GV80도 위협 할 수 있을텐데 가능성은 낮은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