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버스 가격 및 옵션표 쉐보레 대형 SUV 출시

쉐보레 대형 SUV 트래버스 출시

올 초부터 나온다 만다 말이 많았는데 그사이 현대 팰리세이드가 출시되어 시장을 모두 잡아먹고 있었고 이제서야 뒤늦게 정식으로 출시된 트래버스다. 대형 SUV 답게 전장 5,100mm, 전폭 2,000 mm 휠베이스 3,073 mm라는 어마어마한 대물이다. 참고로 팰리세이드는 전장 4,980 mm 전폭 1,975 mm, 휠베이스 2,900 mm. 국내 기준으로는 대형급이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이 사즈가 중형이라고 하는데 천조국 답게 적어도 에스컬레이드 정도는 되야 대형급으로 쳐준다고 한다.

트래버스 가격

트림명	금액
3.6 가솔린 LT Leather A/T	￦ 45,200,000
3.6 가솔린 LT Leather Premium A/T	￦ 49,000,000
3.6 가솔린 RS A/T	￦ 50,980,000
3.6 가솔린 Premier A/T	￦ 53,240,000
3.6 가솔린 Redline A/T	￦ 55,220,000

국내 출시된 트래버스는 3.6리터 가솔린 엔진 단일 모델로 옵션별로 외부 디자인과 휠 사이즈(18인치, 20인치) 편의 옵션에서 차등을 두고 있다. 일단 가격대를 보면 환율을 고려 하더라도 미국 현지 가격과 비교시 창렬하지 않다는점에 일단 칭찬을 하고 싶은데 최근 가격 정책에서 경쟁을 하겠다는건지 말겠다는건지 싶었더 쉐보레였기에 의아한 부분이다.

트래버스 옵션표

트래버스의 옵션을 살펴보면 나름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할 만한 사양을 잘 갖춘 상품 구성으로 보인다. 국내 생산이 아닌 미국에서 완제품을 수입해오는 국산차 같은 수입차이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은 옵션들로 구성해서 트림을 나눠 놓았다. 선택 가능한 옵션은 선루프 정도.

특별해 보이는 구성은 딱히 없지만 7 에어백 시스템을 채용하여 운전석 및 동반석 어드밴스드, 앞좌석 사이드 커튼 에어백에 더해 운전자와 동승자 간의 충돌을 막아주는 센터 에어백등 7 에어백 시스템을 전모델에 기본사양으로 적용했다는점이 눈에 띈다.

기본 트림에서도 4륜 구동과 안전 장치들을 대부분 갖추고 있고 견인에 필요한 트레일러 히치 리시버와 커넥터 역시 기본으로 채용해 특히 레져와 캠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상품성을 특히 어필할 수 있겠다. 이 가격대의 가족을 위한 SUV를 고려중인 소비자들은 대부분 편의 장비 옵션이 좀 들어있는 상위 트림을 선택할 확률이 높은데 개인적으로 가성비가 가장 좋은 트래버스 트림은 LT Leather Premium을 추천.

트래버스 옵션 아쉬운 부분

실 사용에서 만족도가 높은 통풍 시트와 야간 주행시 더 밝은 시야를 제공할 수 있는 LED 헤드램프를 선택하려면 프리미어 트림까지 올라가야 한다. 하이패스 단말기의 부재도 아쉬운 부분이다. 주차 공간 걱정이 없는 천조국 출신답게 전동식 사이드 미러가 아닌 수동으로 접고 펴야 하는 부분은 오너들에게 은근히 스트래스 요소가 될수도 있을것 같다.

가장 크리티컬한 부분은 반 자율 주행 옵션의 부재인데 대표적으로 현대차의 HDA(Highway Driving Assist) 같은 기능으로 아직 자율주행으로 가는 과정 단계수준이지만 실제로 굉장히 편리하고 운전의 피로도를 줄여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고 있는 핵심기능이다. 물론 이 사양이 빠져있다고 해서 경쟁사 차량들에 비해 트래버스의 경쟁력이 확연히 떨어진다고 이야기 할 수 없지만 분명 아쉬운 부분임에는 부정할 수 없다. 참고로 트래버스는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보조까지만 지원하고 있다.

트래버스 파워트레인

쉐보레 트래버스의 엔진은 최대출력 310마력, 최대토크 36.8㎏·m를 발휘하는 3.6ℓ 가솔린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매칭된다. 카마로와 캐딜락의 여러 차량서도 다양하게 쓰이고 있는 엔진으로 좋은 출력을 바탕으로 가솔린 엔진답게 정숙함을 자랑하고 있다. 직접적인 경쟁 모델인 팰리세이드 보다도 조용하고 낮은 RPM에서 부터 토크가 터져 나오기 때문에 저속 구간이나 견인시에도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 준다. 연비는 정솟 주행시 12.5km/L로 무난한 수준.

https://youtu.be/iFkImLZSEco

트래버스와 팰리세이드 비교

트래버스의 가장 직접적인 라이벌은 역시나 현재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는 팰리세이드가 있다. 디젤만 있는 렉스턴이나 새롭게 출시한 모하비를 제외하고 가솔린 대 배기량 엔진을 탑재해서 직접적인 비교 대상이기도 하다.

전세계적으로 디젤 엔진 차량에 대한 인기가 낮아 지고 있지만 국내에서 SUV 모델 만큼은 아직 디젤 모델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 편이다. 실제로 팰리세이드 판매량의 75%가 디젤 모델이기도 하다. 트래버스는 나머지 팰리세이드 판매량의 25% 정도의 파이를 두고 포드, 익스플로러와 함께 직접적인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

실제 팰리세이드 가솔린을 직접 운행중인 필자에게 상대적으로 트래버스에게 끌리는 점이 두 가지 정도가 있는데 하나는 배기량 다운 초반 가속력과 상대적으로 더 낮은 소음 정도이다.

트래버스 대비 팰리세이드의 아쉬운점 첫번째

팰리세이드의 3.8 엣킨슨 사이클 가솔린 엔진의 셋팅은 고회전으로 셋팅되어 있어서 초반 가속력이 배기량 답지 안게 다소 답답하다. 특히 0~60km 까지의 구간이 문제인데 연비를 내던지고 스포츠 모드로 셋팅후 살짝 밟으면 좀 좋아지기는 하는데 혼자 있다면 모를까 가족이 함께 탄 상태에서 스포츠 모드 놓고 살짝 밟게 되면 우와왕 하면서 차가 울컥거리기 때문에 불편한 승차감을 제공함과 동시에 옆에선 등짝 스매싱이 날라오게 만든다.

이에 반해 트래버스는 낮은 RPM에서도 높은 토크를 뽑아낼 수 있어 상대적으로 저속 부터 고속 영역에 이르기 까지 대배기량 가솔린 엔진 다운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할 수 있어 가족을 위한 조용하고 편안한 SUV에 더 부합된다.

물론 초반 가속력이 좀 그래서 그렇지 팰리세이드도 탄력받아서 몰아붙이기 시작 하면 y00 까지도 만족스럽게 올라가기 때문에 크게 불만이 있는건 아니다. 실제로 제로백 기록도 트래버스와 거의 같은 수준이기도 하고.

트래버스 대비 팰리세이드의 아쉬운점 두번째

팰리세이드 가솔린 모델이 가지고 있는 단점중 하나가 바로 가솔린 모델 답지 않은 잔진동이 올라온다는 점이다. 아직 5,000 km도 타지 않은 차가 벌써부터 잔진동이 이렇게 있다면 나중이 벌써부터 걱정이 되는데 소음과 진동에서 잘 해내고 있던 현대차였기에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이다.

트래버스 시승기들을 살펴보면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이며 특히 트래버스의 경우 오토뷰 기준으로 측정된 소음 수준에서도 팰리세이드 대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디젤 엔진의 소음과 진동 때문에 비싼 세금을 감안하고 가솔린으로 선택하는 소비자라면 이부분 때문에 선택에 꽤 큰 고민을 안겨 줄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을것 같다.

트래버스 판매량 기대

큰 차체를 바탕으로 한 3열까지의 넉넉한 승차공간과 4륜구동 및 견인능력을 갖추고 있어 가족을 위한 아빠차로서 아주 매력적인 모델인 트래버스라고 할 수 있겠다.

시트	적재공간
3열 전개시	651L
3열 시트 폴딩시	1,636L
2, 3열 시트 폴딩시	2,780L

넉넉한 수납공간 역시 캠핑을 좋아하는 가족이라면 더욱 트래버스가 줄 수 있는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게 만드는 요소이다. 수입차 같은 국산차 이기 때문에 다른 수입차 대비 안정적인 유지 관리에도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아직 주문량에 비해 상산량이 적어 몇달째 대기를 해야하는 팰리세이드 예비 고객들에게 트래버스의 장점들을 잘 홍보하면서 차를 빨리 받을 수 있는 상황까지 주어진다면 트래버스 판매량을 끌어 올리기가 더 쉬워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