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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쉐보레

말리부 가솔린 및 디젤 엔진 구성과 사양 3기통 엔진 성능은?

말리부 가솔린 및 디젤 엔진 구성과 사양 3기통 엔진 성능은?

쉐보레 중형 세단 말리부

쉐보레 브랜드의 말리부는 어언 1964년 까지 올라가야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대우 레간자, GM대우 시절의 매그너스와 토스카의 뒤를 잇는 중형 세단으로 2011년에 출시된 8세대 말리부가 그 시작이며 현재는 9세대 페이스리프트된 말리부 모델이 판매중이다.

레간자와 매그너스 시절에는 조용하고, 튼튼하다라는 이미지와 함께 에어콘이 빵빵했던 차로 유명했었다. 국내 출시 초기 말리부는 심장병 엔진과 악명 높았던 보령 미션으로 고통 받았었지만 우서한 서스펜션 셋팅 그리고 핸들링 감각으로 현대 기아차들이 가장 취약한 부분에 대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모델 이였다. 현재 판매중인 말리부는 엔진과 변속기 부분에서도 개선이 이루어져 상품성을 많이 끌어올린 상태다.

말리부 엔진 구성 및 가격과 옵션

말리부 E-터보 1.35 가솔린 터보 엔진의 성능

현재 말리부의 메인을 맏고 있는 엔진인 E-터보 1.35 직분사 가솔린 터보 엔진이다. 단 3기통으로 VT 40 무단 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156 PS, 최대토크 24.1 kg.m를 발휘한다. 배기량만 보면 딱 경차 수준인 엔진임에도 상당한 수준의 출력을 내는데 왠만한 4기통 2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비슷하다. 제로백도 9초 초반 수준으로 제법 준수한 달리기 능력도 갖췄다. 참고로 쏘나타 2리터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엔진이 160 PS에 20.0 kg.m를 발휘한다.일단 3기통 저배기량 엔진 채용으로 인해 힘이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할 필요 없는걸로.

출력 수준은 우수하지만 실제 주행에서 저배기량 엔진은 저속구간에서 힘이 빠지는 느낌이 나기 쉬운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냉각수를 돌려주는 워터펌프, 터보차저의 부스트 압력 조절, 브레이크 시스템에 유압으로 힘을 줘야하는 부분등에 엔진의 힘을 끌어 쓰지 않도록 모터를 달아서 처리하도록 되어있다고 한다. 엔진의 힘이 다른곳에 새어나가지 않고 오롯이 달리기에만 집중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저배기량 엔진의 가장 큰 장점은 연비에서 나타나는데 말리부 E-터보 모델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4.2 km 수준으로 왠만한 디젤 엔진과 비슷하다. 기존 1.5리터 가솔린 터보 탑재 모델이 소음에서도 상당히 우수한 수준을 보여줬는데 현재의 1.35 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 또한 우수한 편으로 아이들링시에는 그랜저 만큼 조용하다. 다만 달리는 중간의 소음은 딱 차급 정도 수준을 보여준다.

말리부 E-터보 가격

트림 가격
LS 2,345 만원~
LS 디럭스 2,461 만원~
LT 2,566 만원~
LT 디럭스 2,741 만원~
프리미어 2,845 만원~
프라임 세이프티 3,125 만원~
퍼펙트 블랙 프리미어 2,930 만원~
퍼팩트 블랙 프라임 세이프티 3,210 만원~

엔진은 작지만 가격은 딱히 낮지 않다. 직접 경쟁을 벌이는 쏘나타나 SM6에 비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현재 쏘나타와 3세대 K5의 상품성이 상당히 올라가면서 안전 사양이나 편의 사양에서는 말리부가 상대적으로 구형인 만큼 다소 부족해 보인다.

엔트리 트림인 LS에서 저속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차선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전방거리 감지시스템, 전방충돌 경고시스템, 전방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차선변경 경고시스템등이 포함된 시티 세이프티 팩 1(123 만원)을 선택할 수 없다는 부분은 아쉽다. 내비게이션 팩(99만원)은 크기는 8인치로 이제는 좀 작은 크기지만 후방카메라, 2열 USB 포트 충전, BOSE 사운드, 슈퍼비전 컬러 클러스터가 추가되는 구성으로 좋은 가성비를 가진 옵션이다.

19인치 휠과 타이어(55 만원)를 LT 트림 부터 선택할 수 있지만 간지를 빼고는 연비, 순간가속, 승차감 모두가 낮아지기 때문에 딱히 좋은 선택은 아니다.

말리부 2.0 가솔린 터보 엔진

2리터급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된 말리부의 고성능 모델이다. 최고출력 253 PS / 5,300 rpm, 최대토크 36.0 kg.m / 2,000 ~ 5,000 rpm의 폭발적인 힘을 낸다. 변속기는 GENⅢ 6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간다. 현재 국산 중형세단 중 가장 강력한 엔진으로 벨로스터 N이나 G70 2.0T에 들어간 2.0 T GDI엔진 (최고출력 250 PS / 6,000 rpm, 최대토크 36 kg.m / 1,450 ~ 4,000 rpm)과 비슷한 출력이다. 말리부의 수준 높은 차체와 서스펜션 셋팅 그리고 핸들링 감각까지 더해져서 굉장히 재미난 드라이빙 감각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판매량을 살펴보면 그냥 출력이 다가 아닌것 같기도 하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0.8 km 수준.

말리부 2.0 터보 가격

트림 가격
LT 스페셜 3,022 만원~
프리미어 스페셜 3,249 만원~
퍼펙트 블랙 3,279 만원~

가격이 3천 만원 부터 시작하는 만큼 19인치 휠, 타이어가 기본이다.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자동긴급 제동시스템, 차선변경 경고시스템, 사각지대 경고시스템, 후측방 경고시스템을 포함한 프라임 세이프티 팩(158 만원)을 상급 트림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 이 옵션을 포함한 가격이면 3,407 만원이 되는데 이번에 출시한 올 뉴 그랜저 2.5 주력 트림인 프리미엄 초이스 가격이 3,368 만원 이다. 현재 말리부가 쉐보레 세단의 기함을 맡고 있기는 지금의 가격은 분명 아쉽다.

말리부 1.6 디젤 엔진

말리부에게 디젤 엔진은 의미가 남다르다.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모델이 심장병 엔진이라는 비아냥을 받으며 까이기 바쁠때 우수한 출력과 연비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이후 현대는 물론 르노삼성에서도 뒤늦게 디젤 모델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최근 미세먼지등 환경적인 이슈로 디젤에 대한 인기가 예전만 못하지만 우수한 연비와 두둑한 토크를 바탕으로 경쾌한 가속감을 선사하는 디젤 세단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존재한다. 현재 유일한 국산 중형 디젤 세단은 말리부 디젤 뿐이다.

말리부 1.6 CDTi 디젤 엔진은 올란도, 크루즈, 트랙스, 이쿼녹스에도 적용된 엔진이다. 요소수 방식으로 강화된 유로6 환경기준을 만족시키며 최고출력 136 PS /3,500 ~ 4,000 rpm, 최대토크 32.6 kg.m /2,000 ~ 2,250 rpm을 발휘한다. 차세대 GENⅢ 6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리며 17인치 휠, 타이어 사용시 리터당 15.3 km의 복합연비를 기록한다. 제로백은 9초 중 후반대로 준수한 수준이다.

말리부 1.6 디젤 모델은 디젤 엔진의 단점인 소음과 진동에 대한 대책도 잘 해놓은 편이라 왠만한 가솔린 세단들과 비슷한 수준의 아이들링 및 주행 소음 수준을 보인다. 고속도로 정속 주행시 쉽게 20 km가 넘는 연비를 볼 수 있어 장거리 주행이 자주 있는 소비자에게 충분한 매력을 줄 수 있다.

말리부 1.6 디젤 가격

트림 가격
LT 2,936 만원~
프리미엄 3,195 만원~

옵션 구성은 간단하게 두가지 트림으로 트림 상관없이 주요 옵션을 선택 할 수 있어 구성은 다른 엔진 모델들 보다 좋은편이다. 2.0 터보에 있는 프라임 세이프티 팩이 추가되면 더 상품성이 좋을듯 하지만 가능성은 낮다.

말리부의 불투명한 미래

다운사이징 된 엔진들을 채용해 연비와 세금에서 이득을 얻을 수 있으며 우수한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좋은 기본기를 가지고 있는 말리부지만 현실은 판매량을 통해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는 중이다. 동급 최강인 쏘나타와 K5가 큰 폭의 변화를 통해 상품성이 크게 개선되었고 SM6 역시 탄탄한 팬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이런 문제는 비단 국내 시장에 국한된 문제는 아닌것이 북미시장에서도 말리부의 판매량이 곤두박질 치면서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 7월에는 쉐보레에서 말리부를 단종시키고 중형 전기차를 출시할지 모른다는 소식까지 들려오기도 했다.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이라도 할 수 있는 일, 예컨데 조금 더 현실적인 가격 정책과 상품 구성에서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면 적어도 국내 시장에서 말리부의 가치가 더욱 올라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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