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볼레 볼트 EV 그리고 전기차 시대
100년이 넘는 역사에서 자동차는 화석연료를 태워서 만들어낸 에너지를 바탕으로 굴러가는 물건이였다. 그리고 이제는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영화에서나 봤었던 오직 전기로만 달리는 전기차가 상당히 대중화 되었고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국내에서 판매중인 전기차 종류만 하더라도 이번에 소개할 쉐보레 볼트EV를 비롯해 현대 아이오닉과 일렉트릭, 코나 일렉트릭, 넥쏘가 있으며 기아의 레이 EV, 쏘울 EV, 니로 EV가 있다. 르노삼성에서도 SM3 Z.E를 판매중이며 테슬라는 물론 얼마전 밴츠의 전기차 모델인 EQC도 국내 출시되었다. 바야흐로 대 전기차 시대다.
쉐볼레 볼트 EV의 매력
쉐보레 볼트 EV는 최근 2년 사이 출시된 전기차를 구입해 6개월 이상 운행 중인 소비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만족도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판매량에서도 10월 기준 640대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중이다. 참고로 볼트 EV의 배터리, 구동모터, 인버터 등 8가지 무려 70%의 부품을 LG전자 한국공장에서 생산해서 미국으로 보내 조립해서 다시 들여오는 국산차 같은 수입차다 보니 공급 부분에서 국산차 대비 불리한 입장이다.
쉐볼레 볼트 EV 완충시 운행거리
전기차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인 완충시 최대 운행거리에서 쉐보레 볼트 EV는 60kwh 배터리를 채용해 383 km까지 가능하다. 국내 기준이 상당히 빡빡한 수준인것을 감안한다면 상황에 따라 390km 이상도 주행 가능하다. 볼트만을 위한 전용 플랫폼인 BEV-II 플랫폼을 바탕으로 문, 트렁크, 보닛을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최대한 경량화(공차중량 1,620 kg) 하여 전성비를 높였다. 복합 연비는 5.5 km/kwh 수준.
작지만 비좁지 않은 실내 공간
쉐보레 볼트 EV의 전장은 4,165 mm 휠베이스는 2,600 mm로 코나(전장 4,180 mm, 휠베이스 2,600 mm)나 쏘울(전장 4,195 mm, 휠베이스 2,600 mm)와 비교해 실내 공간이 부족한 편은 아니다. 특히 뒷좌석 레그룸이 차급에 비해 상당히 넓은 편이어서 4인 탑승 환경에도 크게 불편하지 않는 수준이다.
아반떼 스포츠 보다 높은 출력
쉐보레 볼트 EV에 탑재되는 150kw급 모터는 최고출력 204 PS에 최대토크 36.7 kg.m를 발휘한다. 제로백은 약 7초 안쪽인데 같은 마력에 최대 토크는 더 낮은 아반떼 스포츠(7초 중 후반) 보다 빠르다. 전기차를 쏠려고 타는 사람은 극소수겠다만 적어도 힘이 부족해서 못타겠다라는 소리는 나오지 않을 만한 출력이다.
쉐볼레 볼트 EV 가격
트림 | 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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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 4,593 만원 | |
LT 디럭스 | 4,693 만원 |
Premier | 4,814 만원~ |
별다른 옵션도 없이 딱딱 떨어지는 쉐볼레 볼트 EV 가격이다. 프리미어 트림에서만 차선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시스템,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 헤드업 LED 경고등, 전방거리 감지스스템, 시티 브레이킹 시스템등이 들어간 세이프티 패키지(105 만원)를 추가할 수 있다.
경쟁 모델인 쏘울 (4,841 ~ 5,050 만원), 코나 (4,862 ~ 5,071 만원), 니로 (4,997 ~ 5,207)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는 점도 상대적으로 유리한 부분이다. 문제는 완속 충전용 케이블과 220V 충전 케이블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는건데 상품성을 조금더 높이려면 구성에서 조금 더 신경을 써줘야 할듯 하다.
또한 10.2인치 볼트 EV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기본 제공하지만 네비게이션이 없어 안드로이도 오토나 애플 카플레이를 통한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을 활용해야만 한다.
쉐볼레 볼트 EV 충전 방법
쉐볼레 볼트 EV 충전 방식은 DC 콤보 형태의 급속 및 완속 충전을 모두 지원하고 있다. 급속 충전의 경우 1시간에 약 80% 충전이 가능하며 완속은 1시간 정도 충전하면 약 40km 정도 주행할 수 있는 정도가 충전되며 완충에는 약 9시간 45분이 소요된다.
전기요금은 외부에서 완속 충전기로 충전 시 약 18,780원 (313원 /kWh) , 급속 충전기로는 약 10,428원 (173.8원/ kWh)의 요금이 발생하며 별도로 구매하는 가정용 홈 충전기 이용시에는 약 4,179원 (71.3원 /kWh)이 청구되는데 220v 연결도 가능하지만 누진세 폭탄을 맞으면 아무 소용이 없어지므로 별도의 충전기를 구입해 설치하는것을 권장하고 있다. 참고로 부지만 있다면 나라에서 보조금을 150만원 정도 지원해 주고있으며 기기 값이외에 전기 선로공사 비용은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아직은 부족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전기차 충전을 제공하는 시설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분명 부족한 수준이다. 전기차 대중화가 완벽하게 이루어지려면 보다 많은 충전소와 설비가 들어와야 한다. 서울 기준으로 운용되고 있는 충전소는 1,554개소 정도로 환경부 전기차 충전소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전국 전기차 충전소 현황과 사용중이거나 사용가능한 충전소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