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8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
2019년 7월에 출시된 신형(DN8)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모델들과 더불어 쏘나타의 판매량을 끌어올리는데 일조하고 있는 중이다. 10월 기준 판매량을 보면 1,713 대가 팔렸는데 전체 쏘나타 판매 비중에서 약 1/4 수준이다. 가솔린 모델과의 가격 차이가 적지 않은데도 상당히 고무적인 비율인데 그만큼 연비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 모델에 매력을 느낀다는 이야기이다.
특히 현행 DN8 쏘나타 하이브리드에서는 기존 쏘나타 뉴라이즈 하이브리드와 비교해 제법 많은 변화가 적용되면서 상품성이 크게 개선되었고 수입 브랜드의 하이브리드(HEV)와 비교해봐도 뒤지지 않는 성능과 연비를 자랑하고 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변경 사항
3세대 하이브리드 플랫폼을 적용한 DN8은 일단 공차중량이 16인치 휠 기준 1,495 kg으로 기존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무게(1,585 kg) 대비 90kg 경량화가 이뤄졌다. 건장한 성인 한 명 무게 보다 더 빠져나간 수준.
엔진 코드가 G4NG에서 G4NR로 바뀌었는데 큰 차이가 있는것은 아닌듯 보이며 전기 모터 역시 38kw급의 기존과 동일한 사양이 들어갔는데 변속기에서 큰 변화가 생겼다. 현대기아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전용 자동 6단 ASC 변속기가 바로 그것.
쏘나타 하이브리드 새로운 변속기
일반적인 모델의 변속기에는 변속 충격을 줄여 승차감을 올리는 토크컨버터가 들어가있지만 연비가 최우선인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이건 무겁고, 연비를 잡아먹는 요인이라 대부분 빠지게 되는데 된다. 문제는 이로 인해 승차감에서 이질감을 주게되며 변속 시점도 늘어지게 만들어 주행성능 저하의 큰 원인이 된다.
새롭게 개발된 ASC(Active Shift Control, 변속 정밀 제어) 변속기는 전기 모터에 내장되어 있는 센서를 활용해 변속기로 들어가는 엔진 출력수와 변속기에서 나오는 엔진 출력수를 1초에 500번씩 정밀하게 모니터링하여 엔진의 회전 속도와 변속기의 회전 속도를 재빨리 동기화하는 기술로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에 탑재되었던 변속기의 단점들을 모두 극복해기존 대비 30% 정도 빠른 변속 성능으로 인한 승차감 개선은 물론 내구성 증가와 소폭의 연비 향상 효과도 얻게 되었다고 한다. 이 변속기는 향후 다른 현대기아의 하이브리드 모델들에게도 탑재될 예정이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태양광 충전
DN8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차 지붕에 태양광 충전 패널이 들어가는 옵션인 솔라루프(120 만원)가 적용된다. 일조량에 따라 3단계의 충전레벨을 갖는 이 장치는 1단계에선 가정용 선풍기 한 대를 돌리는 정도(30Wh)지만, 3단계에선 냉장고 두 대를 돌리는 정도(200Wh)의 발전량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태양광으로 얻은 전기는 차를 움직이는 고전압 배터리나, 일반 배터리 중 충전량이 낮은 곳으로 자동 충전 된다. 현대차 측에서는 솔라 루프 적용시 한국 평균 조사량 기준으로 연간 약 1,300km를 더 주행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가격 대비 성능비를 감안해보면 크게 만족스럽지는 않은 수준이다. 여름에 야외 주차시 실내가 뜨거워지는걸 어느 정도 막아 주는 효과도 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연비
가장 중요한 쏘나타 하이브리드 연비는 16인치 휠, 타이어 적용기준 복합연비 리터당 20.1 km를 기록한다. 실제 수많은 오너들이 올려주는 시승기를 보더라도 복잡한 도심 주행을 하더라도 14~16 km는 쉽게 볼 볼 수 있으며 브레이크 신공을 적절히 활용한 고속도로 주행이라면 23 km가 넘는 연비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에는 2.0리터 GDI 가솔린 엔진과 38kw급 전기 모터를 조합하여 시스템 최고출력 195 PS / 6,000 rpm을 발휘한다. 페이퍼상의 수치는 기존 쏘나타 뉴라이즈 하이브리드 대비 4마력과 0.1kg.m가 줄어들었지만 크게 느껴지는 수준은 아니며 연비(기존 복합연비 18km)는 훨씬 더 좋아졌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가격
세제혜택 후 판매가격
트림 | 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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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 2,754 만원~ |
프리미엄 | 2,961 만원~ |
프리미엄 패밀리 | 3,130 만원~ |
프리미엄 밀레니얼 | 3,330 만원~ |
인스퍼레이션 | 3,599 만원~ |
트림별 가격 차이가 크지는 않은데 엔트리인 스마트 트림에서는 빌트인 캠(34 만원), 파노라마 선루프(118 만원), 솔라루프(128 만원)은 선택 불가능 하다. 그래도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전방 차량 출발 알림과 에어백은 전 트림이 동일하게 기본 사양이다.
추천 할 만한 구성은 프리미엄 트림에 현대 스마트 센스1(64 만원)에 앞,뒤 좌석 통풍시트(64 만원) 정도를 추가한 사양이다. 안전과 편의성 그리고 무엇보다 더 좋은 연비를 위한 작은 사이즈의 휠, 타이어를 적용한 구성이다.
하지만 최신 사양의 쏘나타를 느끼기 위해서는 옵션이 제법 추가되어야 한다.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실내 디자인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도 하지만 실사용에서도 만족도가 높아 되도록이면 추가해도 괜찮은 옵션이다.
단점은 트렁크 공간?
하이브리드 차량들은 공통적으로 배터리로 인해 실내공간, 특히 트렁크 공간에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트렁크는 그랜저(426ℓ) 보다 큰 510ℓ의 트렁크 공간을 가지고 있는데 골프백 4개 정도가 들어 갈 수 있다고 한다.
연비 좋고 편안한 가족용 중형 세단
신형 쏘나타는 전장이 늘어났지만 전폭은 5mm 줄어들었고 전고가 30mm 낮아지면서 기존 쏘나타 대비 실내공간이 조금 줄어들었지만 워낙에 광활한 실내 공간을 가지고 있었던 쏘나타 뉴라이즈라서 딱히 현행 모델의 실내 공간이 좁은편은 아니다.
20km가 넘는 연비와 넘치진 않더라도 부족하지는 않은 출력과 넉넉한 공간 그리고 개선된 승차감 까지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상품성은 상당한 수준르로 앞으로도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기대치도 더욱 높아지게 되는데 어떤 구성과 가격으로 출시 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