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 출시 예정일은 11월
출시가 진짜 얼마 남지 않은 제네시스 GV80인데 다른 차들에 비해서 아직까지도 공개된 사진이나 정보가 제한적이다. 상당히 보안 관리에 신경을 쓰는것 같은데 그만큼 공을 들이고 있다는것을 알 수 있기도 하다. 일단 출시는 올 11월로 확정된 상태로 아마 조만간 티저 영상과 비공개 기자단 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갈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공개된 제네시스 GV80 엔진은 2.5리터 터보 가솔린, 3.5리터 터보 가솔린, 3.0 디젤이다. 이중 출시 초반은 3.0 디젤 모델 부터 판매가 될 예정이며 향후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버전도 출시될 예정이다.
제네시스 GV80 디젤 3.0 직렬 6기통 엔진
가장 먼저 출시될 3.0 디젤 엔진은 최대 출력 278 마력과 최대 토크 60.0kg.m를 발휘한다. 기존 S엔진 대비 더 가벼워지고 출력은 18마력, 토크는 2.9kg.m 높였으며 진동과 소음에서도 발전된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현대차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신형 3.0 디젤엔진은 1,500rpm부터 최대 토크가 뿜어져 나와 3,000rpm까지 플랫하게 이어져 약간의 악셀링만으로도 충분한 힘을 느낄 수 있을것으로 보이며 특히 실용구간에서의 만족도가 매우 뛰어날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의 신형 3.0 디젤 엔진은 직렬 형태의 가로배치를 취함으로써 후륜구동에만 적용될 수 있는 모습이 되었는데 일단 향후에라도 전륜구동 기반인 펠리세이드에는 탑재는 불가능해졌고 제네시스 라인인 GV70과 GV90에 탑재되는것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세단인 G80 후속 모델에도 적용될지는 미지수.
가솔린 만큼은 아니더라도 소음과 진동에서 유리한 6기통 디젤 엔진이다 보니 충분한 힘을 바탕으로 재미난 주행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을것이며 무엇보다 연비에서의 이점을 생각한다면 최근 이런저런 이슈로 디젤 차량에 대한 관심이 낮아졌다 하더라도 충분한 매리트를 줄 수 있을것 같다.
제네시스 GV80 가솔린 3.5 터보 엔진
본격 최상위 고성능 트림이 될 것이 분명한 가솔린 3.5 터보 모델이다. 최대 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kg.m 로 배기량이 늘어난 만큼 3.3 터보(370 마력, 52.0kg.m) 보다도 강력한 출력을 뿜어낸다. 이 엔진 역시 신형 6기통 디젤엔진 처럼 토크밴드를 최대한 플랫하게 만들어 내고 있어 저속 부터 고속 영역 어디에서든 충분히 만족스러운 힘을 쏟아낼 수 있을것 같다.
G70에 비해 제네시스 GV80이 차체가 훨씬 더 무겁고 펠리세이드 보다 조금 작은 덩치인것을 고려해보면 제로백은 약 5초 후반에서 6초 초반 정도 나오지 않을까 싶다. 직접 타봐야 알겠지만 진짜 이만큼만 나간다면 출력에 있어서의 부족함이 느껴지지는 않을듯.
연비 부분에서도 조금은 기대를 해볼 수 있는것이 기존의 GDI 엔진 방식과는 다르게 연소실 입구 흡기 포트에 분사하는 ‘MPI 방식’의 장점을 결합한 듀얼 퓨얼 인젝션 시스템을 적용하여 연료 효율은 물론 미세먼지 배출을 낮추었다고 하는데 일단 이건 나와서 측정해 봐야 알 수 있겠다.
제네시스 GV80 가솔린 2.5 터보 엔진
최대출력 304 마력 최대토크 43kg.m를 발휘하는 2497cc, 보어x스트로크 88.5x101.5의 롱 스트로크 엔진으로 듀얼 인젝션이 적용된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이며 디젤 모델과 함께 제네시스 GV80의 메인 엔진이 될 예정이다.
3.5 터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낮을 뿐이지 낮은 RPM에서 부터 최대 토크를 발생시키며 고RPM 영역에서는 300마력이 넘는 힘을 뿜어내기 때문에 결코 부족하지 않은 출력 수준이다. 디젤 모델 대비 조금 더 NVH에 유리하기 때문에 연간 주행거리가 1만km 내외로 짧은 편이라면 디젤 모델 보다 이 2.5 가솔린 터보 모델을 선택하는것이 좋을 수 있다.
그 밖에 공개된 제네시스 GV80 사양
이미 다양한 스파이샷을 통해서 어느정도 내외부에 대한 사양이 공개된 상태인데 일단 후륜구동 기반의 날렵한 프로포션과 새로운 크레스트 그릴, 쿼드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 모델 다운 독창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고 있다.
실내에는 전자식 기어 다이얼, 터치형 공조장치 컨트롤러, 와이드 모니터, 슬림한 에어벤트가 적용된다. 이밖에도 전동식 사이드 스텝과 2열 전동식 커튼, 그리고 G70에도 선보였던 12.3인치 3D 계기판이 적용될 예정이고 디지털 키와 제네시스 카 페이가 탑재되며, 넥쏘에 탑재된 원격주차 기능도 들어간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내비게이션 맵 정보를 기반으로 전방 상황에 맞게 예측 제어해 주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고스트 도어 클로징, 4채널 블랙박스, 단순히 앞차만 따라가는것을 넘어 방향지시등을 켜면 차선변경까지 가능한 현대차의 최신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인 HDA2등 프리미엄 브랜드 다운 고급 편의사양들이 대거 적용될 예정이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SUV들과 본격적으로 맞붙는 모델인 만큼 제네시스 GV80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는게 느껴지는데 일단 국내시장에서는 상당한 판매량이 나올것이 뻔하고 국내 보다는 해외에서의 평가가 어떨지 더욱 궁금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