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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기아자동차

K9 2021년형 출시 바뀐 부분 확인 여유있는 아빠를 위한 세단

K9 2021년형 출시 바뀐 부분 확인 여유있는 아빠를 위한 세단

기아차 기함급 세단 K9 2021년형 출시

기존 현대차의 기함인 에쿠스가 제네시스 라인으로 편입되면서 졸지에 그랜저가 브랜드 기함급 모델이 되었는데 기아차는 K7 보다 한 단계 윗등급인 대형 세단 K9이 기함 역할을 꾸준히 맡아오고 있다. 그랜저와 K7 보다 조금 더 크고, 조금 더 고급진 사양과 여유있는 공간을 제공하면서 제네시스보다는 조금 더 저렴한 포지션에 위치하는 K9은 어찌보면 조금 애매한 모델 취급을 받기도 한다. 후륜 구동에 3.8 자연흡기와 3.3 터보, 5.0가솔린 대배기량 엔진을 얹은 구성이지만 서스펜션 셋팅이나 전체적인 주행 성능은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한다.

다만 성향에 따라 이런 말랑하고 푹신한 서스펜션 셋팅을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분명 어느정도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K9이 꾸준히 팔리고는 있는데 2020년 3월 판매량 기준으로 861대 정도가 소비자에게 인도되어 판매량 자체는 그닥 신통치 않은 편이다. 이번에 출시된 K9 2021년형 모델은 기존의 상대적으로 아쉬웠던 옵션을 추가하고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옵션을 묶어 트림을 재조정 하면서 가격도 살짝 올리고 상품성을 강화했다.

K9 2021년형 바뀐 부분 및 트림 구성

K9 2021년형 모델은 연식변경 수준이라 큰 변화가 있는건 아니다. 우선 실내 색상에 밝은 갈색톤의 새들브라운 색상이 추가되었고 엠비언트 라이트 적용 범위가 확대되었다. 이밖에 최신 기아차 모델들에게 탑재되고 있던 음성 인식 컨트롤 기능과 앞좌석 쪽에 스마트폰 고속 무선 충전 시스템이 추가되었다. 개인적으로 저 음성인식 컨트롤 기능이 효용성이 얼마나 있는지는 다소 의문이다.


선호도 높은 옵션 패키지 K9 베스트 셀렉션

K9 플래티넘 트림 부터 선택 할 수 있는 베스트 셀렉션은 소비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옵션을 패키지로 묶어 조금 저렴한 가격으로 추가할 수 있는 트림이다. 가장 많은 판매가 예상되는 K9 3.8 플래티넘에 베스트 셀렉션 1 구성을 살펴보면 서라운드 뷰와 후측방 모니터를 지원하는 모니터링(80만 원), 인조가죽 내장 및 후면 전동 커튼, 측면 수동 커튼의 컴포트(120만 원), 19인치 휠, 타이어(80만 원), HUD(120만 원), AWD(250만 원)으로 각각 위 옵션을 그냥 선택했을때 보다 무려 40만 원이나 저.렴.하.게 구입(6,047만 원)할 수 있다.

상위 트림인 그랜드 플래티넘에서 선택할 수 있는 베스트 셀렉션2에는 퀼팅 나파가죽 시트와 고급 가죽 내장재 및 VIP 시트 구성이 더 추가되어 7,642 만 원이다. 참고로 3.3 터보에서는 베스트 셀렉션2만 선택할 수 있다.

작은 변화, 올라간 가격, 한 차원 높은 경쟁자들

넓은 공간과 조용하고 푹신한 승차감은 분명한 K9의 매력 포인트지만 가격표를 보다보면 누구나 제네시스 G80, BMW 5시리즈, 벤츠 E 클래스가 떠오르게 된다. 5시리즈나 E클래스가 한 차원 높은 주행성능과 더불어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매리트를 선사하지만 적어도 K9의 매력인 공간과 편안함으로 그나마 어떻게든 나긋나긋한 성향의 소비자들에게 비벼 볼 수 있을것 같은데 G80은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그나마 가장 가성비가 좋아 보이는 K9 3.8 플래티넘 베스트 셀렉션 1 아따 이름 긴거보소 과 비슷한 가격 수준으로 G80 2.5터보 견적을 잡아보면 파퓰러 패키지에 전자제어 서스펜션, 드라이빙 어시 2, 19인치 휠, 타이어를 더한 구성이 6,087만 원 으로 비슷해 진다. 엔진 출력이 조금 떨어지고 뒷좌석 공간이 조금 좁아도 아마 십중팔구는 G80을 선택할 것이 분명하다.

연식 변경을 하게되면 의례 가격이 오르는건 그런가보다 하는 편인데 이번 K9 2021 모델은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좀 남는다. 차량의 성격상 자금 사정이 넉넉한 아빠에게 K9은 최고의 가족용 세단이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적어도 판매량을 늘리고자 했다면 최소한 가격은 동결 시켰어야 했는데 오히려 기본 가격이 60만 원씩 올라갔다. 기본 가격을 올렸다면 그나마 옵션 패키지에서라도 조금 더 과감한 할인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계속 남는다.

결론적으로 새차로 접근한다면 가격을 낮춰서 그랜저나 K7을 추천하고 급을 올린다면 제네시스 G80을 선택하는것이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K9은 신차 보다는 상태 좋은 중고차가 더 대접을 받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게 된다. 앞서도 계속 이야기 했지만 가족을 태우고 잡아 돌리는 아빠들은 거의 없기 때문에 운동 성능은 조금 아쉽더라도 넓고 편안한 가족용 세단으로 K9만한 차가 없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참 뭔가 안타까운 K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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