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토에서 온 대형 SUV 트래버스 페이스리프트
수입 대형 SUV인 트래버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공개되었다. 넉넉한 사이즈에 준수한 주행성능까지 갖췄지만 다소 옵션에서 아쉬움이 남았었는데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최신 모델들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는 사양갖추게 되었다. 특히 국내시장에서는 팰리세이드, 모하비등의 국산 모델은 물론 포드 익스플로러등의 수입 모델과도 더욱 치열한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
5미터가 넘는 전장(5,200 mm)과 2미터의 전폭으로 어마어마한 덩치를 자랑하는 트래버스는 국내 시장에서는 대형 SUV로 분류되지만 본토인 미국에서는 미드사이즈 SUV에 속한다. 참고로 트래버스는 쉐보레의 SUV들 중 세번째로 많이 팔렸는데 2019년 동안에만 15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한다.
트래버스 페이스리프트 바뀐점
디자인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쉐보레의 최신 SUV 스타일의 패밀리 룩이 적용되었다는 점이다. 풀 LED로 변경되면서 U자형 주간 주행등이 추가된 전면부 헤드램프, 디테일이 변경된 듀얼 포트 전면 그릴, 변경된 안개등 위치와 범퍼 디자인, 새로운 디자인의 휠,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LED가 적용된 새로운 형상의 리어램프까지 다소 투박해보이던 인상이 많이 세련되고 얄쌍해져 덩치큰 멋쟁이 총각 같은 이미지가 되었다. 전면부와 후면부 모두 인상이 크게 변했는데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된다.
실내 디자인은 외부에 비해 크게 바뀌지는 않는다. 시트에 박음질과 파이핑 디테일이 추가되었고 색상이나 소재를 다양화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한다. 다만 트레버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국내 출시 될때는 직수입 모델이다보니 아무래도 이런 부분에서 선택권이 제한적일 수 밖에는 없을듯 보인다.
새로운 사양
운전석에서 가장 먼져 확인되는 변화는 기존 계기판에서 최신 모델 다운 8인치 디스플레이가 추가된것을 볼 수 있다. 얼마전 출시된 트레일블레이저 처럼 무선으로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연결 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무선충전 패드는 더욱 넓어져서 갤럭시 노트급도 무난히 사용할 수 있다. 변속기 디자인도 소폭 변화가 생겼는데 기존에 변속레버 상단에 위치했던 수동 변속 조작 버튼이 옆으로 옮겨갔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이밖에 1열은 물론 2열에서도 충분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스카이스케이프 대형 파노라믹 선루프, 1열, 2열, 3열 모두 제공하는 USB 충전 포트가 적용된다.
미국에서 트래버스의 최상위 트림인 하이 컨트리에서만 적용되었던 어뎁티브 크루즈 컨트롤기능이라 국내 사양에서는 빠져있었는데 3LT, RS, 프리미어 트림에서 드디어 '선택' 할 수 있게 되어 향후 트래버스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 국내 출시된다면 이번에는 달려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트래버스 페이스리프트 국내출시 및 가격?
파워트레인에 대한 변화는 없었던 이번 페이스리프트는 주로 외관 디자인과 실내 일부 디자인과 편의 및 안전사양이 추가되었다. 때문에 가격 인상 폭이 그렇게 크지는 않을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가격에서 약 50만원 정도 오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된다. 정확한 국내출시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트래버스는 동급 최강의 넉넉한 실내공간과 압도적으로 조용한 NVH 성능 그리고 상당히 높은 수준의 주행성능을 갖추고 있는 모델로 매력은 충분하다. 현재 3.6 가솔린 모델만 판매중인데 2.0 가솔린 터보가 이번에 들어올 수 있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을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2.0 터보와 3.6 가솔린의 대형 SUV 트래버스에다가 중형급에는 블레이저가 추가된다면 제법 탄탄한 라인업을 갖추게 되는 쉐보레가 될것 같은데 일단은 좀 지켜 봐야 할듯. 워낙 시국이 시국이라 자동차 시장이 폭망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