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SUV 출시 러시 캐딜락 XT6 국내출시
펠리세이드 출시 후 1년여가 지난 현재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대형 SUV는 이제 중요한 시장이 되었다. 반대로 소형 SUV 시장도 크게 성장하면서 바야흐로 대 SUV의 시대라고 할 만 하다. 그중 대형 SUV는 5미터를 넘나드는 전장과 2미터에 가까운 전폭을 가지고 있어 비록 주차가 신경쓰이지만 4인 가족이 탈때는 넉넉한 공간과 트렁크를 제공하며 5인 이상 7인이 승차하더라도 크게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굳이 카니발 같은 MPV까지는 가고 싶지는 않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다. 현재 국산 모델 중 팰리세이드나 모하비 정도가 이 조건을 만족하고 있으며 팰리세이드는 아직도 출고 대기가 6개월이 걸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국내에서는 대형 SUV로 분류되지만 북미 시장에서 팰리세이드는 미스 사이즈 SUV 카테고리에 들어가는데 이 쪽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우수한 성능과 상품성을 갖춘 경쟁 모델들이 상당수 존재하고 있다. 국내시장에서도 인기가 치솟으면서 이미 쉐보레의 트래버스가 출시되었고 다른 브랜드들도 속속 국내 출시를 준비중에 있는데 그중에서 아메리칸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 XT6가 국내시장 정식 데뷔 준비를 마치고 소비자들 앞에 나설 예정이다.
캐딜락 XT6 크기와 사양
일단 눈에 익은 국산 모델인 팰리세이드와 카니발 대비 캐딜락 XT6의 크기를 비교해보면 아래와 같다.
항목(mm)/차량 | 팰리세이드 | 카니발 | 캐딜락 XT6 |
---|---|---|---|
전장 | 4,980 | 5,115 | 5,050 |
전폭 | 1,975 | 1,985 | 1,965 |
전고 | 1,750 | 1,740 | 1,750 |
휠베이스 | 2,900 | 3,060 | 2,863 |
트래버스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지만 전체적으로 조금씩은 작은 캐딜락 XT6의 크기다. 시트 구성은 캡틴시트를 적용한 6인승과 2열 밴츠시트를 적용한 7인승을 선택할 수 있다. 사이즈로 보면 XT6가 팰리세이드 보다 전장이 훨씬 길어 더 커보이는데 세부적인 항목을 찾아보니 실내에서는 오히려 팰리세이드가 조금씩 더 크다. 특히 3열 공간과 트렁크 공간에서 제법 차이가 난다. 공간만 놓고 보자면 캐딜락 XT6의 매력이 조금은 떨어질 수 있겠다.
항목/차종 | 팰리세이드 | 캐딜락 XT6 |
---|---|---|
3열 헤드룸 공간 | 959mm | 945 mm |
3열 폴딩시 트렁크 | 509ℓ | 356ℓ |
2열 폴딩시 트렁크 | 1,297ℓ | 1,220ℓ |
캐딜락 XT6 파워트레인
가솔린 엔진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는 XT6는 3.6리터 자연흡기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자동 9단 변속기가 매칭되어 최고출력 314 마력, 최대토크 37.5 kgf.m를 발휘한다.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리터당 8.3km 수준 (전자식 4륜구동, 20인치 휠, 타이어 기준). 정속주행 등 특정 상황에서 2개의 실린더를 비활성화하는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연료 효율을 끌어올렸다고 한다. 계속 언급되는 팰리세이드 보다 소폭 높은 출력을 보여주는데 초반 토크가 부족한 모습의 팰리세이드와는 다른 주행감각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캐딜락 XT6 옵션 구성
캐딜락 XT6 옵션은 국산 모델들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갖추고 출시되었다. 노면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상시 댐핑 컨트롤이 가능한 퍼포먼스 서스펜션과 스포츠 컨트롤 4륜 구동 시스템과 트레일러 연결시 도움 되는 스마트 토우 트레일링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안전 및 편의 사양으로는 차량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는 어드밴스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차량 주변의 위험을 직관적으로 알려주는 경고 시스템 및 햅틱 시트, 자동 제동 및 보행자 감지 긴급 제동, 야간 주행 시 시인성을 높인 나이트 비전, 전방 충돌 경고, 전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인텔리빔 헤드램프 및 코너링 램프, 차선 유지 및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우적감지 와이퍼가 모두 기본이다.
실내에서도 상당한 수준으로 일단 국내 소비자들이 좋아라 하는 열선 시트(1열, 2열) 및 스티어링 휠 및 앞좌석 통풍시트가 들어갔다. 시트 가죽은 세미 아닐린 가죽이 적용되었으며 모든 좌석과 암레스트, 인스트루먼트 패널, 트렁크 내 버튼 까지 모두 스티치 마감처리해 아메리칸 럭셔리 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밖에 전동 접이식 3열 시트, 울트라 뷰 선루프, HUD, 8인치 컬러 게이지 클러스터 및 8인치 터치스크린이 적용되어 있고 액티브 노이브 캔슬레이션이 적용된 14-스피커 보스 퍼포먼스 시리즈 사운드 시스템, 에어 이오나이저를 통한 공기 순환 시스템, 2열과 3열에 위치한 USB포트, 15와트 무선 충전 패드도 적용되어 있다.
캐딜락 XT6 가격
캐딜락 XT6는 최상위 트림인 스포츠(sport) 단일 트림으로 출시된다. 옵션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거의 풀옵 사양이라 고르고 말고 할것도 없어 좋아보인다. 가장 중요한 캐딜락 XT6 가격은 개소세 인하 적용기준 8,347 만 원 이다. 사양이 훌륭하기는 하지만 가격은 다소 좀 비싸지 않나 싶은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특히나 팰리세이드와의 가격 차이가 상당히 나는데 과연 그 가격만큼의 만족도를 줄 수 있는가 하면 명확하게 대답하기도 애매하지 싶다. 일단 차를 직접 몰아보진 못했기 때문에 섣불리 결론 내릴 수는 없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