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백단장 차 DS 7 크로스백
요새 인기리에 방송중인 드라마 스토브리그를 보다 보면 특이한 브랜드의 차를 자주 볼 수 있다. 본인은 나름 차를 참 좋아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브랜드 조차 알 수 없는 차가 나와서 굉장히 당황스러웠다. 드라마를 볼 때마다 백단장이 끌고 다니는 DS라는 브랜드의 SUV는 도대체 어떤 차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
궁금해서 검색을 조금 해보니 나름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인 DS 오토모빌스는 프랑스의 푸조, 시트로엥, 오펠, 복스홀 등을 보유하고 있는 PSA 그룹에서 2015년 부터 독립되었다고 한다. 보유 모델로는 소형 3도어 해치백인 DS 3 부터 준중형 5도어 해치백 DS 4, DS 4S, 중형 5도어 해치백 DS 5 그리고 SUV 모델인 DS 3 크로스백과 DS 7 크로스백이 있다.
DS는 얼마전 전 세계 프리미엄 자동차 판매량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국내시장에도 공식으로 진출 했으며 현재 SUV 모델인 DS 3 크로스백과 백단장 차인 DS7 크로스백 두 차종을 판매중이다.
DS 7 크로스백 크기와 파워트레인
DS 7 크로스백은 브랜드 기함급 SUV지만 전장 4,595 mm 정도의 크기로 싼타페와 투싼의 중간 정도 크기다. 전폭은 1,895 mm, 전고 1,630 mm, 휠베이스 2,740 mm 수준으로 넉넉하지는 않더라도 딱히 좁다고 느껴지는 사이즈는 아닐듯 하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555 리터를 제공하며 시트 폴딩시 628 리터까지 넓어진다.
엔진은 2리터급의 BlueHDi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최고출력 177 PS / 3750 rpm, 최대토크 40.82 kg.m / 2,000 rpm을 발휘하며 8단 자동 변속기와 매칭되어 18인치 사양의 휠, 타이어 기준 복합연비는 리터당 12.8 km를 기록한다. 출력이나 연비 모두 무난한 수준이지만 출력이 조금 아쉬운 편이지 싶다. 대신 차량 전방의 노면을 분석해 서스펜션의 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DS 액티브 스캔 서스펜션을 채용하고 있어 승차감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DS 7 크로스백 가격 및 옵션 구성
| 트림 | 가격 |
|---|---|
| 쏘시크(So Chic) | 5,190 만원 |
| 그랜드시크(Grand Chic) | 5,690 만원 |
프리미엄 브랜드 모델이지만 가격은 크게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싼타페 풀옵이나 팰리세이드, 모하비 정도를 고려한다면 비슷한 가격이라서 한번 비교해볼 수는 있을듯 한데 크기가 경쟁 모델 대비 작은편이라 직접적인 경쟁 모델이 되지는 못한다. 주로 1인 혹은 2인 승차 환경이 많으면서 남들과는 조금 다른 개성있는 차를 찾는 분들께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것도 같다.
외관에서는 기본적으로 루프레일, 18인치 제네바 휠, LED 포그램프 및 턴시그널 램프, DS 액티브 LED 비전 해드라이트가 기본이다. 실내 옵션으로는 알칸타라 가죽이 사용된 1열 열선 및 전동 시트, 2열 전동 시트, 운전석 럼버 서포트, 2존 자동 에어컨, 12.3 인치 스크린, 휴대폰 무선충전을 지원한다.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며 상급 트림에는 고급 스피커 브랜드인 포칼 하이파이 사운드 시스템이 들어간다. 추가로 DS 나이트비전 및 내비게이션이 포함된 그랜드시크 트림은 5,890 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안전 사양으로는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차선유지 어스스트, 사각지대 경보, 운전자 부주의 경보, 표지판 식별 기능이 포함된 어드밴스드 세이프티 팩과 후방카메라, 전후방 센서가 들어간다. 반자율 주행기술인 DS 커넥티드 파일럿도 준중형급 SUV 최초로 적용되어 있다.
DS 7 크로스백의 감성적인 매력
DS 7 크로스백을 직접 운전해 볼 기회가 없어 기계적인 성능을 이야기 하기는 어렵겠지만 일단 페이퍼상의 스팩이 딱히 뛰어난 편은 아니기 때문에 큰 기대가 되지는 않는다. 다만 프리미엄 브랜드로 느껴지는 부분은 전체적인 디자인과 소재, 디테일에서 확인할 수 있을것 같다.
21 단계에 엄격한 과정을 거쳐 가공되는 알칸타라 가죽을 사용하며 시동을 걸면 180도 회전하며 나오는 DS 7 크로스백 전용 B.R.M 크로노그래프의 B.R.M R180도 매력 포인트다. 차량 곳곳에 적용된 원목, 알칸타라, 나파 가죽, 기로쉐 패턴등 눈길이 가고, 몸과 손이 닿는 곳곳에 고급 소재들이 차량안에 폭 넓게 사용되고 있어 오너가 고급차를 타고 있다는 기분을 한껏 느낄 수 있게 했다. 외부 디자인도 그렇고 실내도 그렇고 드라마 속 백단장의 이미지와도 참 잘 어울리는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