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첫 모델 GV60이 공개되었습니다. 크기와 형태는 소형 SUV 급으로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의 럭셔리 버전으로 이해하면 편합니다. 이번에 공개된 GV60에 대한 정보는 실내, 외 사진 뿐이라 한정적이지만 최대한 자세하게 살펴보았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디자인 입니다. 첫 인상은 G70의 머리에 시트로엥 C4의 몸통을 붙여놓은듯 합니다. 아마도 라임색 컬러와 얇고 긴 헤드라이트 형태 때문인것 같습니다. 다만 전체적인 조화는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가로로 넓게 벌어져 있으면서도 개성있는 라인을 보여주고 있는 전면 그릴도 독특합니다.
후면부 또한 기존의 제네시스 보다 더욱 도전적인 디자인을 보여주면서 젊은층을 공략하고자 하는 의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C 필러와 후드가 만나는 부분의 ‘클램쉘(Clamshell) 후드’의 파격적인 디테일도 눈에 띕니다. 제네시스 로고 위에 붙어 있는 스포일러인듯한 장식(?)도 밋밋한 느낌을 없애주는 역할을 합니다.
휠도 상당히 커 보이는데 무려 21인치 사양입니다. 덕분인지 측면 디자인도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연비 고민에서 확실히 여유가 있는 전가차 다운 구성입니다. 측면 디자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아우디 E트론이 버추얼 미러와 비슷한 전자식 사이드 미러가 적용되었다는 것입니다.
고성능 카메라와 OLED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E트론의 버추얼 미러는 미래적인 디자인뿐만 아니라 차량 공력 성능을 높이고 악천후 상황에서도 보다 우수한 가시성을 제공합니다. 제네시스 GV60 또한 이와 비슷한 기능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단 멋있어는 보이고 좋아 보이기는 하는데... 액정파손, 갑작스러운 카메라 불량 등등 걱정도 함께 되는 장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내를 살펴보면 일단 운전석의 디자인과 구성은 제네시스 시리즈의 그것을 그대로 채용한 GV60 입니다. 현대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했기 때문에 차체 사이즈 대비 넓은 실내공간이 기대되는데 뒷좌석 부분 사진이 없어서 정확하게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실내 사진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단연 구(球) 형상의 전자 변속기, 크리스탈 스피어(Crystal Sphere)라고 부르는 장치입니다. 시동이 꺼져 있을 때는 무드등이 되고 시동이 걸리면 구 모형이 회전하며 변속 조작계가 나타난다고 하는데 요것도 걱정반 기대반입니다.
아직 데이터가 부족한 전기차 GV60 이지만 일단 사진 공개만으로도 많은 반응을 일으킬 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더많은 정보가 공개된 후 더 자세히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