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트랜드 2020 올 해의 SUV
유명한 자동차 미디어인 모터트랜드에서 연말마다 공개하는 올 해의 차 중에서 SUV 부문에 기아의 텔루라이드가 선정되었다. 작년 올 해의 차에 선정된 G70에 이은 2년 연속 수상 리스트에 오르게 된 현대기아차다. 텔루라이드가 선정된 올 해의 SUV는 전 세계에서 출시된 총 41대의 SUV를 대상으로 이루어 졌고 다양한 항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며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참고로 해당 부문 수상자는 2018년에는 혼다 CR-V, 2019년에는 지프 체로키가 수상했다.
텔루라이드와 경쟁을 펼친 라이벌
총 41대의 모델중 예선에 통과된 모델은 다음과 같다. 진하게 표시된 차량은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 모델 들이다.
아우디 Q3
아우디 Q8
아우디 E-트론 - **
BMW X3 M
**BMW X5
BMW X7
캐딜락 XT6
쉐보레 블래이져
포드 이스케이프
포드 익스플로러
혼다 패스포트
현대 팰리세이드
기아 텔루라이드
재규어 F패이스 SVR
지프 레니게이드
랜드로버 래인지로버 이보크
렉서스 UX
링컨 노틸러스
링컨 에비에이터
링컨 커세어
벤츠 GLE
벤츠 GLS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
포르쉐 카이엔
스바루 아웃백
하나같이 쟁쟁한 모델들이 아닐 수 없는데 이 모든 경쟁자를 제치고 선정된 기아 텔룰라이드가 새삼 더 대견해 보인다. 아이러니하게도 형제차인 현대 팰리세이드는 1차 경쟁까지는 올라왔는데 최종 예선에도 오르지 못하고 탈락했다는점이다. 비슷한 가격, 동일한 파워트레인에 공간과 기능에서도 거의 비슷하지만 아무래도 미국에서 생산되었고 디자인과 구성이 조금 더 미국스러운 텔루라이드에게 점수가 많이 간듯 하다.
텔루라이드 선정의 이유
2020 올 해의 SUV에 오른 텔루라이드의 결정적인 포인트는 역시 가성비다. 미국 현지에서 텔루라이드 기본 모델의 가격은 $32,785로 경쟁자로 꼽히는 모델 보다 훨씬 저렴하면서도 좋은 옵션과 상품구성을 갖추고 있고 디자인에서도 매우 훌륭하다라는 평가다. 팰리세이드가 떨어진 이유로 존재감 없는 그릴 디자인을 언급했는데 반대로 기아차의 디자인 코드인 호랑이 코를 형상화 한 텔루라이드의 그릴과 단순해 보이지만 강렬한 사각형의 헤드라이트와 함께 단단하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풍긴다. 또한 깔끔한 D-필러 라인에서 부터 리어 램프까지 마무리되는 후면부 디자인 역시 미국인의 취향 저격 포인트가 되었다.
모터트렌드측은 텔루라이드의 실내 디자인에 대해서도 호평을 남겼는데 하위트림인 텔루라이드 LX 조차도 실내 디자인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상위 옵션인 브라운 나파 가죽이 들어간 모델에서는 마치 백만장자 목장 주인의 소박하고 현대적인 집 같은 느낌이라고 평했다.
이밖에 조용하고 편안한 승차감과 쉽게 조작할 수 있는 4륜 구동 시스템은 다양한 험로(8.0 인치의 지상고, 접근각 17.0도 / 탈출각 20.9도 라는건 본인도 처음 알았음)를 통과할 수 있다라는 점, 무난한 연비(역시 미국!!), 충실한 안전 주행 보조 시스템등을 꼽았다. 잘생기고 편안하지만 미친 가격(물론 좋은쪽으로)의 SUV라는 평가를 받은 텔루라이드다.
팰리세이드 지못미
텔루라이드는 미국에서 만든 미국차
천조국에서 이렇게나 좋다고 하고 웃돈을 주고 산다고 하는데 국내에서는 살 방법이 없으니 국내 소비자들이 더 사고싶어지게 만드는 텔루라이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전에도 이야기한바 있지만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미국 조지아에 위치한 기아차 공장에서만 만들어지고 있는 텔루라이드는 미국산이라는 점 자체가 현지에서의 마케팅 포인트다. 쉐보레 트래버스 처럼 역수입해온다 하더라도 부품 수급도 문제고 물류비용이 추가로 발생해 팰리세이드와 비슷한 가격을 맞출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그래도 모하비가 단종되는 시기쯤이면 팰리세이드나 텔루라이드의 후속 모델도 나올텐데 아무리 짧게 잡아도 3 ~ 5 년 정도는 있어야 할듯 보인다. 그때쯤은 되어야 모하비가 맡고 있는 기아차 대형 SUV의 계보를 이어받을 모델로 텔루라이드 후속이 출시되는게 그나마 현실적이다.그래도 아쉬운 분들은 팰리세이드를 사세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