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토스의 꾸준한 인기
지난 2019년 11월 동안 기아차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 바로 셀토스다. 총 6,136 대를 팔았는데 주력인 K7(6,000 대, 하이브리드 포함)과 쏘렌토(5,600 대)를 상회하는 판매량이다. 이번에 출시한 K5가 있어서 1월 부터는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높지만 그래도 대단한 판매량인것만은 변함없다.
또한 소형 SUV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해서 향후 출시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포함해 티볼리 까지 더욱 치열하게 경쟁을 펼칠것으로 보인다. 현대에서는 코나가 있지만 셀토스에 비해 작은편이라(셀토스 전장 : 4,375 mm / 코나 전장 : 4,165 mm) 실내공간을 우선으로 고려하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에게 매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물론 그 크기 덕분에 스포티지의 판매량이 잠식당하고 있지만 조만간 스포티지 풀체인지 모델이 나오면 서열 정리가 될 예정이다. 여기에 신형 쏘렌토까지 출시를 앞두고 있어 2020년 기아의 SUV 라인업이 상당히 탄탄해질것 같다. 그때도 분명 셀토스가 당당히 한 몫을 담당하게 될것이다.
셀토스 가솔린 그리고 디젤
현재 셀토스는 1.6 가솔린 터보와 1.6 디젤 두 모델로 판매중이다. 판매비중을 보면 가솔린 대 디젤 비율이 거의 8 대 2 수준으로 가솔린 모델의 판매가 많은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선택이 이렇게 된 이유를 살펴보자면 디젤 대비 부족하지 않은 가속 성능과 더불어 소음과 진동에서 유리한 점이 가장 크다. 디젤 모델 선택시 분기별로 지불하는 환경부담금도 은근히 부담이다. 또한 디젤의 장점인 연비에서도 단거리 시내 위주라면 차이는 있겠으나 눈에 확 띌 정도로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셀토스 가격
트림/엔진 | 가솔린 1.6T | 디젤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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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디 | 1,929 만원~ | 2,120 만원~ |
프레스티지 | 2,238 만원~ | 2,430 만원~ |
노블레스 | 2,444 만원~ | 2,636 만원~ |
무엇보다 가장 결정적인 부분은 바로 가격으로 가솔린 모델이 200만원가량 저렴하기 때문에 이 차이로 옵션을 몇개 더 넣는게 훨씬 만족도가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셀토스 옵션을 보면 거의 필수로 선택해야 할 드라이브 와이즈(113 만원)와 10.25인치 UVO 팩(85 만원) 말고도 만족도가 높을 수 있는 하이컴포트(59 만원)나 하이테크(79 만원)을 더 넣을 수 있다. 셀토스 가솔린 모델이 더 인기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셀토스 가격 비싼건 분명. 그래도...
소형 SUV인 셀토스가 넉넉한 크기와 다양한 최신 편의 및 안전 옵션을 두루 갖추고 있는 상품성 좋은 모델이지만 견적을 내보면 가격이 3천 만원에 쉽게 다가간다. 소형 SUV로 지불하기에는 분명 비싼가격이다. 최근 기아차의 행보를 보면 가격을 상당히 자비심 없는 수준으로 올리고 있는데 그래도 또 잘 팔리니 뭐라 할 말이 없다. 하지만 판매량을 보면 이해하기 힘들 수 있겠으나 셀토스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소형 SUV를 목표로 했던게 아니라 스포티지나 투싼등의 준중형 SUV를 구매하려 했다면 또 이야기가 다르다.
당연하겠지만 앞으로 나올 투싼과 스포티지 후속 모델의 가격과 크기 또한 올라갈것이 분명할테고 그러면 또 현재의 셀토스 가격이 적정하다고 보일 수 있겠다. 이렇다보니 트레일블레이저의 가격 역시 싸게는 절대 나올리는 없어 보인다. 쌍용의 티볼리는 크기나 가격을 고려했을때 코란도가 오히려 셀토스의 경쟁 모델로 봐야 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