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벤츠 E 클래스 판매량
지인이 어느날 갑자기 벤츠를 딱 끌고 오면 무슨 생각이 드는가. '이야~ 성공했구나' '요새 잘나가나보네?'라고 분명 물어볼것이다. 그만큼 부와 성공을 대변하는 자동차인 벤츠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드림카로 꼽히고있다. 특히 중심 모델인 벤츠 E 클래스는 중형 세단으로서의 공간과 편안한 승차감, 훌륭한 주행성능, 럭셔리한 실내외 디자인, 삼각별이 선사하는 하차감까지 참으로 오너에게 높은 만족도를 안겨주는 요소들을 가득 담고 있기까지 하다.
물론 벤츠보다 비싸고 럭셔리한 브랜드들은 많이 있지만 보통의 소비자들이 나도 한번쯤? 하고 들이대볼 만한 프리미엄 브랜드중 원탑을 꼽아보자면 단연 벤츠라고 할 수 있겠다. 실제로도 비슷한 생각으로 벤츠 매장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 중심에 있는것이 바로 벤츠 E 클래스다.
국산차 판매량으로 비교해보는 E 클래스 판매량
지난 2019년 9월 수입 자동차 판매량을 보면 1위 자리에 오른 벤츠 E 클래스가 전월대비 4.4% 오른 4,105 대를 팔아치웠다. 이게 어느정도 수준인지는 아래를 보면 감이 좀 확실하게 올 수 있을것이다.
브랜드 | 차량명 | 판매량 |
---|---|---|
기아 | K7(페이스리프트) | 5,180 |
현대 | 쏘나타 DN8(하브 제외) | 4,045 |
현대 | 그랜저 IG | 3,653 |
제네시스 | G80 | 1,496 |
페이스리프트 이후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한다고 하는 K7이 같은 달 5,180 대다. 국민차라고 불리는 중형세단 쏘나타가 4천대 수준이다. 그리고 럭셔리 브랜드이자 성공의 상징이라고 하는 무려 벤츠 E 클래스가 4,105대가 팔렸다.
나만 빼고 다 부자
실로 엄청난 판매량이 아닐수가 없는데 그나마 비슷한 금액대이자 경쟁모델로 꼽히는 제네시스 G80이 1500 여대 팔린걸 보면 뭐가 국산차고 뭐가 수입차인지 모를지경이다.
벤츠 E 클래스 가격
차량(디젤) | 트림 | 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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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220 d | AVANTGARDE | 68,700,000 |
E 220 d | EXCLUSIVE | 69,700,000 |
E 220 d 4MATIC | EXCLUSIVE | 73,900,000 |
차량(가솔린) | 트림 | 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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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300 | AVANTGARDE (KR7) | 63,500,000 |
E 300 | AVANTGARDE (KR8) | 64,000,000 |
E 300 | EXCLUSIVE | 77,000,000 |
E 300 | AMG Line | 77,000,000 |
E 300 4MATIC | AVANTGARDE | 79,700,000 |
E 300 4MATIC | EXCLUSIVE | 80,600,000 |
E 450 4MATIC | EXCLUSIVE | 101,600,000 |
현재 공식적으로 공개된 벤츠 E 클래스 가격이다. 디젤 모델 3가지와 가솔린 모델로 크게 구분되어 있고 각각 4륜구동 모델들이 포함되어 있다. 현재 폭발적인 벤츠 E 클래스 판매량을 이끌어내고 있는 트림은 가솔린 E300 아방가르드에 있는 벤츠 E300 KR7과 KR8 이다.
벤츠 E300 KR7과 KR8
일단 가격이 벤츠 E300 KR7이 6,350 만원, 벤츠 E300 KR8 은 6,400 만원으로 가격 차이는 거의 없다. 각각 한국 한정판 트림으로 KR7에는 핸들 열선이 포함되어 있고 파노라마 썬루프가 없으며 KR8에는 반대로 파노라마 썬루프가 탑재된 대신 핸들 열선이 빠진다. 아무튼 여기에 프로모션이 더해지면 최소 600만원 정도를 더 할인 받아서 5천만원 선에서 벤츠 E300의 키를 거머쥘 수 있게 된다. 이정도면 누구든지 옵션이 어떻든지, 수입차 유지비가 어떻든지 일단 비슷한 가격대의 국산차를 고려중인 소비자라면 충분히 흔들릴수 있게 된다.
아직 타고다니는 차로 그사람의 재산 수준과 성공 여부를 간접적으로 평가하는 문화가 강한 국내 시장에서 비슷한 가격대에서 벤츠냐 제네시스냐 기아냐를 두고 선택하라고 하면 볼 것도 없이 벤츠의 압승이다. 배기량이 2천cc니 옵션이 부족하느니, 자율주행 옵션도 없는 깡통이니 하는 소리는 모두 벤츠의 삼각별이 박힌 키 앞에서 무너질 수 있다. HUD도 없고 천연가죽이 아닌 인조가죽 시트고, 아날로그 계기판이고,뒷좌석 폴딩이 없어도, 부메스터 사운드 시스템이 없어도, 어라운드 뷰도 없어도, 전동 트렁크가 없어도 이 옵션들 다들어 있고 아니 오히려 더 많은 옵션이 들어있는 제네시스 보다는 솔직히 벤츠 타고 싶다.
벤츠 E300 아방가르드 KR7과 KR8은 이런 한국 소비자들의 심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내놓은 모델이다. 차량을 평가하는 가치는 저마다 차이가 있고 혹자는 프리미엄급 세단 답지 않은 구성이다라며 혹평을 할 수 있겠으나 결과는 시장이 판매량으로 답해주고 있다.
경쟁자가 없는 벤츠 E300
아우디가 떨어져 나간 상황에서 실질적인 벤츠 E클래스의 경쟁자는 BMW 5 시리즈 뿐이다. 국산차로는 제네시스와 K9 정도가 있겠다. 이들 대비 벤츠 E클래스의 강점은 역시 막강한 브랜드 파워에 있다. 여기에 현실적으로 들이대볼 수 있는 가격까지 더해져(깡통 옵션이라도) 거의 적수를 찾아 볼 수 없는 지경. 9월 뿐만아니라 한동안 이 판매량은 꾸준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거 BMW가 가격표와 달리 매장에 가면 일단 천만원씩 할인을 해주고 시작해서 많이 판매를 해왔고 도도하게 굴던 벤츠는 왠만해서는 할인 프로모션도 없었는데 요즘은 이게 정 반대로 바뀐 모양새다. 덕분에 월 4천대 넘게 팔고 있는 중이고 길거리에서는 세자리 번호판을 달고 있는 E300 아방가르드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기도 하다.
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간간히 해외 매체들을 통해 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위장막 사진들이 공개되고 있어 몇달 안으로 실체가 공개될 예정이다. 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가 출시된다면 빠르게 국내로도 수입될것으로 보이는데 현행 벤츠 E클래스 모델들은 그 전까지 꾸준히 잘 팔리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마 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가 출시 된다면 꽤 오랬동안 5천만원대에서 E클래스 구입은 힘들어 질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