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구매시 고민 2.5와 3.3 사이
그랜저 IG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그랜저가 출시된 이후 역시나 예상했던 그대로 엄청난 판매를 기록하며 팔려나가는 중이다. 하이브리드 모델 포함 월 만 2 ~ 3 천대가 꾸준히 소비자들에게 전달되고 있는 그랜저인데 파워트레인 선택 비중을 보면 2.5 가솔린 모델이 가장 많은 43.6%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32.1%를 다음으로 각각 그랜저 3.3 가솔린이 12.4%, 3.0 LPi 11.9% 비율로 판매된다고 한다. 생각했던것 보다 많이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하고 있으며 그 반대로 3.3 가솔린 선택 비중이 낮은편인데 국내 소비자들이 차를 구입할 때 무엇을 가장 고려하는지 바로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랜저 선택의 조건, 출력 보다는 연비
파워트레인 | 복합연비(km/ℓ18인치 휠,타이어 기준) |
---|---|
하이브리드 | 15.2 |
가솔린 2.5 | 11.6 |
가솔린 3.3 | 9.7 |
LPi 3.0 | 7.4 |
개인적인 의견으로 그랜저 급의 차라면 연비 보다는 3,000 cc급 대배기량의 넉넉한 출력과 힘을 바탕으로 저속에서 부터 고속 까지 모든 영역에서 여유롭고 경쾌한 달리기 성능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쪽이다. 하지만 시장에서 본인과 같은 생각을 하는 소비자들의 비중은 단 12% 정도일 뿐이며 차량 선택 기준의 제 1 조건은 무조건 연비다. 특히 차를 자주 타는 편이라면 연비는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된다. 여기에 그랜저 2.5 세금은 65 만원으로 85만 8원인 그랜저 3.3 세금에 비해 큰 차이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나마 부담이 적다.
옵션에 차등을 두지 않는 더 뉴 그랜저
차를 구입하는데 옵션 선택은 중요한 부분이다. 꼭 넣고 싶은 옵션이 있는데 낮은 트림에서 선택할 수 없을경우 눈물을 머금고 상위 트림을 선택하게 만드는게 대부분이다. 일반적인 제조사들의 판매방식이지만 그랜저는 이번 페이스리프트로 전체적인 가격을 상당 폭 인상하면서도 엔진에 따라서 옵션 차등은 두지 않았다.
그랜저 2.5를 선택하더라도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도 선택할 수 있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시스템인 파킹어시스트(50 만원) 정도만 선택할 수 없는데 없어도 크게 신경 쓰이는 옵션은 아니다.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은 R-MDPS와 3.3 리터 엔진의 290 마력을 포기하면 연비와 돈(245 만원), 세금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더 뉴 그랜저 추천 옵션
직접 타본 그랜저 3.3 캘리그래피 풀옵션 모델에서 느껸던 경험을 바탕으로 그랜저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추천하고자 하는 옵션은 다음과 같다.
필수 옵션
- 플래티넘(12.3인치 Full LCD 클러스터, 앰비언트 무드램프,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 : 90 만원)
- 현대 스마트 센스Ⅰ(105 만원), Ⅱ(60 만원)
그랜저의 어떤 트림을 구입하든지 꼭 넣어야 할 옵션이다. 특히 12.3 인치 LCD 클러스터를 선택하지 않을경우 달려나오는 아날로그 계기판 및 4.2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의 퀼리티가 상상 이상으로 조악스럽기 때문에 정말 후회 할 가능성 90% 이상이다. 안전 센서류 옵션은 정상 작동으로 사고를 단 한번이라도 막아줄 수 있다면 옵션값은 뽑는다고 생각하고 무조건 넣기를 바란다.
호불호 옵션
- HUD (100 만원)
- 디자인 플러스 (19인치 휠&타이어, 나파가죽 시트, 스웨이드 내장재 : 105 만원)
- 파노라마 선루프 (110 만원)
내가 산다면 넣고 싶지만 꼭 해야만 하냐라고 물으면 호불호에 맡길 옵션이다. 더 뉴 그랜저의 HUD는 시인성도 좋았고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보기 편하게 제공한다. 이걸 다는데 100 만원을 써야 하는가 생각하면 고민이 되는데 나중에 내장재를 뜯고 다느니 그냥 호구 잡혀준다는 심정으로 넣어보시길 추천한다. 디자인 플러스 옵션은 그래도 돈 값을 한다. 좋은 품질의 나파가죽 시트는 앉았을때 편안하고 손에 닿는 감촉도 만족스러웠다. 19인치 휠, 타이어는 연비는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간지로 매꿔줄 수 있다.
비추 옵션
- 빌트인 캠 (60 만원)
- JB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70 만원)
빌트인 캠의 녹화 품질이 사제 블랙박스와 차이가 있는 편이고 배터리를 포함해도 사제가 더 싼 편이다. 스피커는 기본 사양도 나쁘지 않은편이고 인위적인 음장 효과로 인해 돈을 들여 업그레이드 할 필요성을 못느끼게 만들었다. 아쉽다면 추후 애프터마켓에서 비슷한 가격으로 더 좋은 사운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소비자들의 선택은 그랜저 2.5
그랜저를 구입하는 소비자들 중 많은 수가 2.5 모델을 선택하고 있다. 합리적인 구성으로 가성비를 만족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항상 소비자들의 눈은 정확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편이기 때문에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된다.
다만 아직까지도 개인적으로 그랜저를 구입한다면 3.3을 구입할 것 같다. 직접 느껴봤던 출력의 차이가 상당했고 운행거리가 짧은 편이기 때문이다. 구매를 염두해 두고 있는 소비자라면 그랜저 2.5 와 3.3 모두를 한번 시승해 보실것을 권해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