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6 르노삼성의 중심 세단
과거 르노삼성이(당시는 삼성자동차) 처음 SM5를 처음 국내 출시 했을 당시 참 많은 칭찬을 받았었다. 특히 택시 업계에서 큰 환영을 받았었는데 닛산 맥시마의 부품을 그대로 수입해 조립해서 판매한 국산차 같은 일본차였기 때문에 당시 경쟁 국산 모델들 대비 뛰어난 정숙성과 내구성을 자랑했었다.
SM5의 인기는 2세대 까지이어지면서 중형 세단 시장에서 크게 선전했다. 지금도 도로에서 SM5 임프레션 모델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정도. 그러나 3세대 SM5가 낮은 출력, 떨어지는 완성도, 인상적이지 못한 디자인 등등의 이유로 점점 폭망의 길을 걷게 되었고 결국 2019년 8월 30일을 끝으로 생산을 종료하였으며 공식적으로 올 12월 21년의 역사를 끝으로 단종을 앞두고 있는 중이다.
SM5의 유지는 SM6에게로
SM6는 르노의 2세대 탈리스만의 국내 버전으로 르노-닛산의 전륜구동 플랫폼인 CMF를 기반으로 탄생한 중형세단이다. 전장은 짧아졌지만 휠베이스(2,810mm)는 더 넓어져 특히 실내 공간과 수납 공간, 트렁크 공간이 대폭 늘어났다. 준대형 모델인 SM7과 동일 한 수준.
거기에 동급 최초로 LED 방향지시등, 나파 가죽 시트등의 고급 옵션들을 대거 채용했으며 디자인에서도 개성과 존재감 넘치는 모습으로인해 출시 초기에는 다시 한번 한 일년 정도는 예전 SM5 시절의 인기에 버금갈 정도의 판매량을 보여줬었다.
SM6 가격표 및 옵션 구성
SM6 2.0 GDe 가격
개별 소비세 인하 금액
| 트림 | 금액 |
|---|---|
| PE | 2,405 만원~ |
| SE | 2,636 만원~ |
| LE | 2,808 만원~ |
| RE | 3,043 만원~ |
| 프리미에르 | 3,294 만원 |
SM6의 중심모델인 2.0 가솔린 모델. 최대출력 150 PS / 5,800 rpm, 최대토크 20.6 kg.m / 4,400rpm를 발휘하며 게트락 7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매칭된다. 복합 연비는 17인치 휠, 타이어 기준 12.2km 수준.
일반적인 2리터급 가솔린 중형 세단의 무난한 출력 수준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경쟁 모델 대비 SM6의 장점은 역시 소음 부분으로 정차시나 주행시 실내 방음에 많은 신경을 써서 상대적으로 더 조용한 탑승 환경을 제공한다. 승용차는 일단 조용해야지라는 소비자라면 꼭 시승을 한번 해보시길.
르노삼성 차량만의 8.4인치 S-LINK(115 만원) 디스플레이는 7인치 컬러 계기판과 함께 실내 디자인을 완성시키는 요소로 내비게이션과 함께 BOSE 사운드 시스템도 함께 들어가 만족도가 높은 옵션이다.
다만 위 옵션은 물론 긴급제동, 차간거리 경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 경보, 오토 하이빔, HUD가 들어간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142 만원) 같은 안전운전에 도움되는 옵션들을 LE 트림 이상부터 선택할 수 있다는건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SM6 1.6 TCe 가격
개별 소비세 인하 금액
| 트림 | 금액 |
|---|---|
| LE | 2,960 만원~ |
| RE | 3,181 만원~ |
| 프리미에르 | 3,431 만원~ |
SM6 고성능 라인업으로 최고출력 190 PS / 5,750 rpm 최대토크 26.5 kg.m / 2,500 rpm를 발휘한다. 2.0 모델과 동일한 7단 변속기가 매칭되며 복합연비는 17인치 휠 타이어 기준 12.8km로 출력과 연비 모두 2.0 모델 보다 앞서는 성능을 보여준다. 배기량도 낮아 세금에서도 더 유리하다.
쏘나타 센슈어스와 마찬가지로 낮은 배기량임에도 더 강한 출력을 가지고 있고 연비도 좋기 때문에 상품성이 더 좋은 모델이다. 가성비로 구성하자면 RE 트림에 S-link 2,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 정도면 적당한 수준.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에르에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를 추가하면 3,573 만원이 되는데 빌트인 캠과 파노라마 선루프를 제외한 쏘나타 센슈어스 인스퍼레이션(3,490 만원) 보다도 비싸지며 그랜저 IG 2.4 중간 옵션 정도를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이라 왠만하면 추천하지 않는다.
SM6 프라임 가격
개별 소비세 인하 금액
| 트림 | 금액 |
|---|---|
| PE | 2,268 만원~ |
| SE | 2,498 만원~ |
SM6 프라임은 MPI 방식의 가솔린 2.0 CVTCⅡ 엔진과 자트코사의 7세대 CVT를 조합해 2018년 10월에 출시한 모델이다. 최고출력 140 PS에 최대토크 19.7 kg.m를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11.4km를 기록한다.
SM6 프라임 오토뷰 시승기에 따르면 출력은 조금 낮지만 가속은 오히려 더 경쾌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한다. 단, 무단 변속기 특유의 밋밋하고 재미없는 가속감과 소음 부분에 있어 GDe 모델 대비 조금 떨어진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대신 SM6 프라임은 가격이라는 매리트를 가지고 있다. 8.7인치 S-link가 없고 스마트키도 없는등 일부 옵션이 빠지는데 기본인 PE트림은 기본 시트가 무려 직물시트에다가 메뉴얼 방식의 사이드 브레이크가 달린다!! 연비도 조금 떨어지는 상대적 구형 엔진과 무단변속기가 들어가는등등 구성에서 다소 차이가 나지만 이것저것 다 떠나서 일단 가격이 깡패다. 싼게 장땡이라면 고민 없이 선택 할 수 있을것이다.
SM6 2.0 LPe 가격
과세기준 금액
| 트림 | 금액 |
|---|---|
| SE | 2,477.8 만원~ |
| LE | 2,660.7 만원~ |
| RE | 2,911.7 만원~ |
LPG 모델인 SM6 2.0 LPe 트림은 최고 출력 140 PS 최대토크 19.7 kg.m를 발휘한다. 가솔린 모델과 달리 프라임 모델과 같은 무단변속기가 들어가며 LPG 모델 특성상 복합연비는 9.3 km로 좋지는 않다.
대부분의 옵션이 2.0 GDe 모델과 동일하지만 오토 스탑/스타트 는 빠진다. LPG 모델의 단점 중 하나가 연료통 대신 트렁크 공간을 잡아먹는 개스통인데 이를 최소화 한 도넛 탱크가 적용되어 그나마 트렁크 활용성을 높였다.
르노삼성에서 르노로의 전환
최근 르노삼성 자동차가 내년 부터 삼성이라는 상호를 빼고 르노라는 브랜드로만 운영될 가능성이 있다라는 기사가 나왔다. 지금의 쉐보레가 과거 GM대우라는 이름에서 바뀌어 운영되고 있는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그동안 르노삼성에서는 직수입 모델 보다는 국내 생산 모델에 대한 판매가 대부분이였는데 최근 쉐보레의 행보처럼 향후 르노 브랜드의 다양한 모델들을 직수입해서 국산 같은 수입차 형식으로 판매 모델을 다양화 할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