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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시승기 3.3 캘리그래피 직접 타보고 느낀점들

더 뉴 그랜저 시승기 3.3 캘리그래피 직접 타보고 느낀점들

그랜저 익스피리언스 쇼룸 인천

번번히 제네시스 시승행사도 떨어지고 이번 쏘나타, K5, K9 전부 낙방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재응모 하기 위해 현대차 홈페이지에 갔다가 우연히 그랜저 익스피리언스 쇼룸 이벤트 배너를 보고 참가하게 되었다. 행사는 짧은 시간 그랜저를 직접 승해 보고 쇼룸에 전시된 모든 트림의 더 뉴 그랜저를 살펴 볼 수 있도록 준비해두고 충분히 둘러 볼 수 있도록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날짜와 시간 그리고 정해진 인원만 받고 있어서 가장 한가한 평일 오후 시간으로 신청하고 기다리다가 드디어 당일 쇼룸에 방문해서 그동안 궁금했던 더 뉴 그랜저를 살펴볼 수 있었다.

더 뉴 그랜저 시승기 3.3 캘리그래피

도착 후 간단한 서류 작성과 음주 측정을 마치고 바로 차를 타볼 수 있었다. 2.5 스마트스트림 가솔린과 3.3 중에 선택할 수 있었는데 고민할 필요 없이 바로 3.3 캘리그래피 풀옵에 올랐다. 사진과 영상으로 몇번이나 봤던 모습이라 익숙한 더 뉴 그랜저였지만 직접 보는건 또 느낌이 달랐다. 외부는 녹턴 그레이, 내부는 퀼팅 카키 원톤이였는데 사람들로 부터 많은 칭찬을 받았던 베이지 만큼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차분하고 정갈한 느낌이였다.

더 뉴 그랜저 외부

도착 하자마자 시승부터 하다보니 외부 디자인은 쇼룸에 전시된 차량들 위주로 둘러 봤다. 가장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전면부 디자인은 실제로 봤을때 '멋지다' 까지는 아니더라도 개성과 존재감은 확실히 준다. 측면과 후면 디자인이 깔끔하게 나와서 크게 눈에 거슬리는 부분은 없다. 개인적으로는 새롭게 바뀐 C필러 디자인이 눈에 띄었는데 어둡거나 유채색 계열 컬러에서 특히 C필러 부분이 도드라져 더 눈에 띄었다.

트렁크 공간은 원래 넉넉했던 그랜저여서 이 사이즈에 불만이 나올 소비자들은 없을것 같고 하이브리드의 경우 생각보다 높이를 많이 잡아먹어 전체적으로 트렁크 공간을 좀 손해 보고 있다.

더 뉴 그랜저는 화이트 크림, 쉬머링 실버, 햄턴 그레이, 녹턴 그레이, 옥스퍼드 블루, 미드나잇 블랙, 글로윙 실버(캘리그래피 전용), 블랙 포레스트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대부분 무난한데 개성이 강한 소비자라면 옥스퍼드 블루를 추천해주고 싶은데 실제로 봤을때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더 뉴 그랜저 실내

실제로 앉아서 손으로 만져 봤을때 퀼팅 시트 가죽 질감과 스티어링 휠 가죽 질감이 특히 인상 깊었다. 다만 손이 자주 닿지 않는곳의 소재는 역시 플라스틱과 저렴한 소재들이 사용되고 있는데 대중브랜드에게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12.3 인치 LCD 클러스터와 센터 모니터는 최신 자동차의 트랜드로 무난한 모습이다. 보수적인 일부 소비자들 중에서는 이런 디지털 계기반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기도 하는데 만약 그랜저를 구입하려 한다면 일단 LCD 클러스터(플래티넘 옵션)를 선택하실것을 간곡히 추천 드린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계기반의 조잡한 디자인도 그렇고 만졌을때 부품간 유격이 다소있어서 추후 잡음 발생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운전할때 전체적으로 디지털 계기반이 잘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다시 생각해 보면 운전 자세를 급하게 셋팅하다가 스티어링 휠에 가려서 그랬던것 같다.

공간적인 부분에서의 불만은 전혀 나오지 않는 더 뉴 그랜저다. 가장 큰 SUV인 팰리세이드와 비교해 보더라도 운전석 공간은 물론 조수석, 뒷좌석 모두 뒤지지 않는다. 머리 위 공간도 넉넉하며 편안한 시트까지 4인 가족의 패밀리 세단으로서는 더할 나위없다.

그밖에 각종 버튼류 작동 질감은 만족스러웠지만 드라이브 모드 셀렉트 버튼의 위치 만큼은 조금 더 고려 했어야지 싶다. 장진택 기자님이 지적했던 부분이기도 한데 직접 조작해 보니 그 위치에 둔것은 실수가 분명해 보인다.

또 한가지 아쉬운 부분은 JBL 사운드 시스템인데 69 만원을 줘가며 추가할 필요성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인위적으로 제공하는듯한 공간감이 너무 이질적이였고 이건 음장모드를 꺼도 마찬가지였다.

더 뉴 그랜저 3.3 가솔린 주행질감

오랜만의 시승이라 살짝 긴장한 상태로 시동을 걸었다. 역시나 그랜저!! 정차시에는 약간의 소음과 진동도 발생하지 않는다. 팰리세이드 가솔린은 조용하기는 해도 살짝 살짝 간헐적으로 진동이 올라오는데 더 뉴 그랜저는 전혀 그런 이질감이 없다. 하지만 주행을 시작하면 외부 소음의 유입은 다소 들어오는 편으로 이부분은 오히려 팰리세이드 가솔린에 비해 조금 못미친다. 그렇다고 시끄럽게 느껴질 정도는 아니고. (객관적인 수치가 아닌 개인적인 느낌이다 보니 정확하지는 않다.)

역시나 3.3 리터 가솔린 엔진은 매끄럽게 차를 밀어 붙인다. 일상적인 영역에서는 물론 급가속에서도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이제 막 1,000km 남짓 주행한 길들이기도 되지않은 차를 밟아재끼는게 미안했지만 직원의 권유로 풀악셀을 잠시 밟아보니 역시나 배기량 다운 출력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팰리세이드 3.8 못지 않게 튀어 나간듯 느껴져 시승이 끝나고 같은 코스를 달려 봤는데 그랜저가 더 빨리 달렸던것 같은 느낌이였다.

https://youtu.be/400Vc2ghbiQ

2.5 사양도 타 봤어야 명확하게 비교를 할 수 있었을 텐데 일단 3.3 가솔린 모델은 소음과, 진동억제, 가속감 만큼은 충분히 만족스럽다. 시승 코스가 짧고 시간이 적어 핸들링 까지 제대로 느껴 보기는 힘들었다. 스포츠모드로 주행 모드를 바꾸면 엔진이 조금더 적극적으로 돌고 스티어링 휠이 더 무거워지게 되는데 이 느낌이 다소 인위적이다 보니 딱히 좋지는 않다.

서스펜션 셋팅은 최근 현대차들의 추세대로 다소 단단한 편이였다. 가족들과 함께 탔을때 방지턱을 넘어갈일이 있으면 조심하는 편이 좋겠다.

짧지만 만족스러웠던 더 뉴 그랜저

출시 전 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그랜저였고 출시가 된 다음에도 차 자체적인 이야기 부터 CF까지도 화재(부정인 부분이 더 많지만)가 되고 있는 그랜저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그랜저라는 차는 특별한 모델이고 현대차에서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더 뉴 그랜저 시승기를 쓰면서 계속 느껴지는 부분은 한 며칠 더 타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것 같다라는 생각이다. 그만큼 짧은 시승이였지만 더 뉴 그랜저가 주는 만족감은 상당히 인상적이였다. 넓고 편안한 공간과 충분히 만족스러운 주행성능 까지 딱히 흠잡을곳 없는, 마치 32평 아파트 같은 차가 바로 더 뉴 그랜저다.

지금에 와서 팰리세이드와 그랜저를 놓고 골라야 한다면 아마 쉽게 선택하기가 굉장히 어려울것 같다. 굳이 하나만 선택하라면 글쎄...난죽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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